우리나라 선거에서 지역감정이 문제가 된 것은 매우 오래전의 일이다. 물론 지역감정이 해소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지역감정으로 인해 좋은 일꾼을 뽑기 보다는 그 지역의 정당, 그 지역 출신의 사람을 더 선호한다. 이렇게 뽑힌 지도자들이 1차적으로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일까? 좋은 정책을 세우기보다는 지역감정에 맞는 정책을 세우고 중앙당의 눈치를 보는 것이다. 지역감정에 큰 신세를 졌기 때문이다. 이는 각종 부작용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서 시행되어야 할 각종 국책사업은 지역감정 때문에 시행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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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지역감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환경 발전을 위해서는 경제적인 비용과 첨단 기술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물론 비용도 중요하고 기술도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올바른 시민 의식이며 이를 위해서는 민주정치의 성숙도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돈과 기술이 아무리 많아본들, 돈과 기술을 움직이는 의식이 부족하면 의미가 없다.

 

환경 발전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토대는 시민의 민주정치의식이다. 따라서 정책이 아닌 지역감정으로 지도자를 뽑는 것은 민주정치의 발전을 저해하며 그것은 결국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4월에는 총선이 있다. 내 지역 출신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잘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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