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안상석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불광천, 홍제천 등지에 서식하는 환삼덩굴, 가시박, 돼지풀 등 생태계 교란 유해식물에 대해 주민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제거작업을 실시하는 등 생태계 교란 유해식물 관리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생태계 교란 유해식물은 ‘돼지풀’, ‘단풍잎 등 왕성한 생육으로 다른 식물 생육에 방해가 되고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과 각종 호흡기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종과, 다른 식물을 감으며 기어올라 다른 식물을 고사하게 만드는 ‘가시박’, 집단적으로 생육해 다른 식물의 생육을 방해하고 침수지에서 경관을 저해하는 ‘환삼덩굴’ 등이 포함된다.

 

이에 구는 지역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주민들의 접근성이 높은 불광천, 홍제천, 상암산 등지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제거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5월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꽃이 피기 전 인데다 식물체가 작아 뿌리째 뽑아 제거하면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시기다.

 

유해식물 제거작업에 참여를 원하시는 주민, 기업체, 학교 등은 마포구 자원봉사센터(☏3153-8343) 또는 마포구청 공원녹지과(☏3153-9563)로 신청하면 된다.

 

정중선 자연생태팀장은 “유해 식물 제거작업은 현장 여건상 장비진입이 어렵고 제초제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력에 의존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구는 또 유해식물 제거작업과 함께 제거지역에 대한 위치도를 작성하고 이를 활용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유해식물 관리에 철저를 기함으로써 생물 다양성 증진에 기여하고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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