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공동주최·주관하는 ‘청계천축제 2012’가 5월5일(토)부터 5월13일(일)까지 총 9일간 청계천(청계광장~광교)에서 열린다. 2006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청계천 축제는 다양한 설치미술과 거리공연으로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에게 예술적 경험을 선사, 매년 꾸준히 방문객이 증가해 2011년에는 축제기간 10일 동안 1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축제에 참가했다.

 

 2012년 청계천축제는 청계천을 통해 과거의 서울을 기억하고, 오늘의 모습에 주목하며, 내일을 기원하자는 의미를 담아 ‘파란만장’을 주제로 나눔캠페인, 설치미술, 거리공연 프로그램을 나눔·기억·역사·유랑·거리만장의 다섯가지 테마로 재구성했다.

 

 나눔만장(청계광장)에는 국내 최대 동전기부 프로그램 ‘사랑의 동전밭’이 펼쳐지며, 기억만장(팔석담~모전교)에는 만화가 최호철이 과거 서울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버스 모양 대형풍선(11m × 3m)이 모전교 다리 높이의 상공에 전시된다.

 

 역사만장(모전교~광통교)에서는 약 60여개 서울의 역사적 아이콘 들이 모빌형태로 전시되고, 부러진 의자 등 폐목재를 재활용해 만든 15미터의 대형고목이 설치된다. 유랑만장(광통교~광교)에는 전 세계 20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도시의 강’ 그림이 보드게임 형태로 청계천변에 전시된다.

 

 거리만장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마임공연 ‘풍경2012-천변천변’을 필두로 재활용 악기로 공연하는 노리단 등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진 총 다섯 개 단체의 거리공연이 청계천 곳곳에서 펼쳐진다.

올해 청계천축제는 기존 현장체험으로 국한되던 참여의 범위를 확대해 사전 준비부터 공연까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마임공연 ‘풍경 2012-천변천변’을 선보인다.

 

 약 90여명의 시민참가자들과 배우들이 축제시작 한 달전부터 사전 워크솝을 통해 준비한 이 공연은 엿장수, 빨래하는 아낙네, 교복 부대 등 청계천의 옛 모습을 약 90여분동안 마임으로 재현한다. ‘풍경 2012-천변천변’은 5일(토), 6일(일), 12일(토), 13(일) 오후 4시부터 광통교에서 시작해 청계천변을 따라 진행된다.

 

 청계천축제는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국내 최초 축제 환경지킴이 자원봉사단을 창단해 축제기간 환경캠페인을 진행한다. 자원봉사단은 재활용을 원하는 시민들의 물품을 기부 받으며, 리플릿 재사용을 권장하는 환경캠페인을 벌인다. 청계천축제는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으로 리플릿을 재생용지로 최소수량만 제작했으며, 축제 후 남은 행사물품은 재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문화재단은 2009년부터 월드비전과 함께 4년째 ‘사랑의 동전밭’ 프로그램을 운영, 동전기부 나눔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축제를 통한 새로운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2011년에는 712,524,550원이 모금돼 기부됐으며 올해 수확한 동전들도 지구촌의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된다. ‘청계천축제 2012’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청계천.org)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서울문화재단 축제 공식 SNS (@festival_i, facebook.com/festivali)을 통해서도 공지된다.

 

press@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