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오는 12월부터 아파트 관리비가 단지·동·평형별로 공개됨에 따라 타 아파트와 관리비 비교를 통해 아파트 관리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자입찰시스템이 구축돼 주택관리업자 선정이 투명해지고, 아파트 관리업체에 대한 입주민의 만족도 조사가 실시돼 아파트 관리수준도 한 단계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아파트 관리비 공개 범위확대, 전자입찰 시스템 구축, 입주민 만족도 조사 등을 주요내용으로 해 기존의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www.k-apt.net, 2009년 9월 구축)을 전면 개편하는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토해양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www.k-apt.net)은 해당 아파트 단지에 대한 관리비를 매월 인터넷상에 공개하고 있으나 전체 아파트 단지별로만 관리비가 공개되고 있고, 관리비 항목도 중분류(28개 항목)로 타 아파트와 상세한 관리비 비교·검색이 제약돼 왔다는 점에서 앞으로는 관리비를 단지별 외에 동별, 평형별로도 공개하고 공개항목도 세분류(48개 항목)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현재는 주택관리업자 및 각종 공사업체를 선정할 때 비전자적인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입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리, 입찰담합 등 부작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전자입찰시스템을 도입, 입찰 전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앞으로는 아파트 관리업자에 대한 입주민의 만족도를 k-apt.net을 통해 정기적으로 설문조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3년부터 아파트 입주민은 연 1회 k-apt.net에 접속, 아파트 관리수준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에 참여하고, 해당 단지 서비스 만족도 점수를 지역별 평균 점수와 비교 가능하게 된다. k-apt.net은 2012년 9월 말까지 구축을 완료하고, 2개월 간의 시범운용을 거친 후 2012년 12월부터 본격 운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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