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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스와 연동된 풍황지도의 표시화면 예.

[환경일보 공새미 기자] 일본 환경성은 지난 10일, 도호쿠 지방의 풍력발전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풍황(風況)지도를 인터넷상에 공개했다.

 

지난해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과 뒤이은 원전사고에 따라, 일본에서는 지구온난화 대책뿐만 아니라 에너지 정책 측면에서도 재생가능한 에너지 도입을 한층 더 가속화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토에는 커다란 풍력발전 도입 잠재성이 있는 반면 풍력발전 사업을 평가하기 위해 필요한 장기적 풍황 변동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것이 풍력발전의 사업성을 판단하는 데 중대한 위험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상태다. 

 

이에 환경성에서는 도입 잠재성이 큰 도호쿠 지방에 풍력발전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풍력발전 사업자 등이 풍황 평가에 이용할 수 있도록 풍황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작성한 풍황지도를 공표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풍황지도(도호쿠 지방)’는 기상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도호쿠전력 공급 관내 7개 현(아오모리, 아키타, 이와테, 야마가타, 미야기, 후쿠시마, 니가타)의 연평균 풍속과 변동 상황을 분석한 바람자료, 즉 풍황 DB를 지도 정보와 연결시킨 것이다.

 

바람자료는 지난 1991년부터 2010년까지 과거 20년간에 해당하는 분량으로, 1시간 단위의 시간해상도와 500m 단위의 공간해상도로 상세히 작성됐다.  

 

구체적으로는 2㎿급의 풍차의 표준적인 회전축 높이인 지상 80m 높이의 연평균 풍속을 산출하고, 이에 따라 풍속 변동(표준편차)를 분석했다.

 

한편 작성된 각 데이터는 위치정보를 포함하기 때문에 지도 정보와 연결지어 표시하는 것이 가능하기에, 구글어스와 연동해 지도 형태로 작성했다.

 

이에 따라 풍력발전 사업자나 금융기관 등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자유롭게 바람자료를 사업성 평가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 풍황지도는 환경성 홈페이지(www.env.go.jp/earth/ondanka/windmap/index.html) 상에서 자료를 받아 구글어스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자료=일본 환경성 / 번역=공새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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