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진호 기자 = 2012년 5월23일, OECD 사무총장인 앙헬 구리아(Angel Gurría)와 러시아 외교부 제1차관인 안드레이 데니소프(Andrey Denisov)와 러시아 국영 원자력공사(Rosatom) 이사인 니콜라이 스파스키(Nikolay Spasskiy)는 공식 문서를 교환했다. 그 문서에는 2013년 1월 1일 이후로 러시아 연방이 OECD 원자력 에너지 기구(OECD Nuclear Energy Agency, 이하 ‘원자력에너지기구’)에 가입하고 데이터 뱅크(Data Bank)에 정보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있다. 이로써 러시아는 31번째 원자력에너지기구 회원국이 될 것이다.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원자력 에너지와 원자력 안전 및 폐기물 관리, 경제 활동을 할 때, 러시아와 함께 원자력에너지기구의 역량은 높아질 것이다. 러시아의 가입은 후쿠시마 사건 이후에 더욱 중요하다. 국제 협력은 참사로 얻게 된 모든 교훈을 완전히 실천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데이소프 차관은 “러시아는 원자력에너지기구 회원국이 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는 러시아가 OECD의 완전한 회원 자격을 얻는데 중요한 진보를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원자력에너지기구의 이사인 루이스 에차바리(Luis Echávarri)는 ”러시아 가입은 매우 큰 이벤트로서 원자력에너지기구에 매우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러시아 정부는 원자력 분야에서 플랜트 건설, 운전, 연료 가공,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러시아는 원자로를 수출하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이다“라고 말했다.

 

니콜라이 이사는 “러시아와 원자력에너지기구의 협력관계는 오래전부터 지속되고 있다. 러시아는 원자력 안전과 관련해서 다른 회원국과 동일한 권리를 가지며 원자력에너지기구의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최고 전문가가 러시아로 입국하는 것을 수용하고 있다. 이로써 러시아와 원자력에너지기구는 상호 이익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미국과 프랑스, 일본 다음으로 4번째로 큰 비군사용 핵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현재 러시아 전력의 18%는 33개의 원자로에서 생성된다. 러시아는 점차 원자력 에너지를 늘이고 있으며 11개의 원자로가 건설 중에 있으며 2020년까지 원자로를 거의 2배로 늘일 계획이다.

 

러시아와 원자력에너지기구는 오랫동안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러시아는 1996년 원자력에너지기구의 원자력 법률 위원회(NEA Nuclear Law Committee)에서 특별 옵서버, 1998년 원자력 시설 안전위원회(NEA Committee on the Safety of Nuclear Installations)와 원자력 규제 활동위원회(NEA Committee on Nuclear Regulatory Activities)에서 정식 옵서버로 활동했다. 러시아는 2007년 원자력에너지기구와 함께 공동선언에 서명을 한 후 기술위원회에 정식 옵서버로 활동하고 있다. 러시아는 또한 원자력 에너지 기구의 데이터 뱅크에 정보를 제공하며, 2010년 이후로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안전하게 공급하는 상위 단체(HLG-MR, High‑level Group on the Security of Supply of Medical Radioisotopes)에도 가입돼 있다.

 

러시아는 4세대 원자력 시스템 국제 포럼(GIF, Generation IV International Forum)의 회원이고 러시아 원자력 당국은 다국적 설계평가프로그램(MDEP, Multinational Design Evaluation Programme)의 회원이다. 원자력에너지기구는 두 이니셔티브의 기술 사무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러시아는 또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의 회원국이고 원자력 에너지의 평화적인 이용과 관련된 협력, 핵무기의 확산금지조약 등에 참여하고 있다.

 

<출처=OECD / 번역=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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