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안상석 기자 =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이번 주 16일(토)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상암산을 포함한 ‘상암산·DMC 체험길’에서 숲길 탐방 생태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최근 밝혔다. 마포구청 옆 불광천을 시작으로 월드컵경기장, 매봉산, 상암근린공원 및 상암산을 거쳐 상암DMC에 도달하는 ‘상암산·DMC 체험길’은 서울시 걷고 싶은 길로 선정된 코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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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근린공원 연못에 서식하던 두꺼비
이번 숲길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2004년부터 마포구 숲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수한 선생님과 함께 상암근린공원의 생태연못과 습지 주변의 생태환경을 중심으로 ‘상암산 ․ DMC 체험길’의 생태환경을 탐방할 수 있다.

 

상암근린공원을 찾으면 생태연못 주변에서는 서울시 보호종인 두꺼비를 비롯해 직박구리, 다람쥐, 노랑지빠귀 등 다양한 동물 및 식물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숲길 탐방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숲해설가 선생님에게 두꺼비의 생활사를 듣고 ‘곤충경’을 통한 관찰 및 연못탐구, 생태연못 수질테스트, 공원 내 나무 등을 활용한 ‘나만의 목걸이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6일(토)부터 10월까지 매주 화, 목,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운영되며, 화 ․ 목요일은 초중고교 및 유치원의 야외체험학습과 연계하여 운영한다(토요일은 주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매회 10~15명씩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마포구청 공원녹지과(☏ 3153-9554)로 전화신청하면 된다.

 

이원영 공원팀장은 “숲길탐방 프로그램 참여가 어린이뿐 아니라 모든 주민들이 생태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고 녹색문화 형성에 대한 인식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 자연의 상쾌함을 느끼며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상암동 숲길탐방 프로그램에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덧 붙였다.

 

한편 서울시내에 습지가 줄어들면서 두꺼비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지만 구는 지난 2005년 SH공사가 상암근린공원을 조성한 이래 동식물의 생육에 적합한 최적의 생태환경을 관리해온 덕분에 도심 속에서도 두꺼비가 산란·서식할 수 있도록 관리해오고 있다.

 

assh1010@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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