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일보】신정태 기자 = 대전시민의 건강 지표가 전국에서 최고 또는 상위에 올라 건강하고 장수하는 도시로 나타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11년 지역건강통계’조사에 따르면 대전시민의 건강수명은 72.85세로 서울 다음으로 길며, 병치레 기간은 6.36년으로 전국에서 가장 짧아 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삶의 질이 높은 건강한 도시로 나타났다. 또 호흡기와 심장질환의 원인으로 꼽히는 흡연율은 41.9%로 가장 낮았으며, 최근 1년간 금연을 시도한 사람들의 비율 또한 30.8%로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는 인구 5000만 명, 국민소득 2만 2000달러의 수준에 맞게 건강관리에 대한 시간적·경제적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시가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건강관리 시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의 건강을 챙기는 데 큰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보고 있다.

 

소공원에 설치된 다양한 운동시설과 숲과 물이 어우러진 갑천, 대전천, 유등천의 자전거도로와 산책로에는 가족과 함께 달리며 걷는 시민, 자전거 타는 시민, 보문산·계족산·식장산·갑하산·대청호를 잇는 대전둘레산길 등산 등 대전은 건강한 장수도시로서 최적의 자연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

 

대전시는 신체와 정신, 환경에 초점을 두고 신체적인 건강증진과 생애주기별 질병예방, 청정 환경조성 등 분야별로 맞춤형 시책을 추진하는 ‘시민건강 100세 도시’ 건강증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건강과 체력증진을 위해서 ‘시민건강증진 거점센터’를 신설해 맞춤형 건강 처방과 시민건강정보를 통합관리하고, 대덕구 건강증진센터를 표준모델로 4개구에 적용 활성화 할 계획이다. 또 대학교 건강센터를 활용한 모든 영역에서 시민 기초체력 맞춤형 건강처방과 측정 (비만, 혈압, 혈당, 운동부하검사, 식이습관 등)과 맞춤형 건강처방, DB 통합관리 등 건강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한다.

 

대전시는 또 생활체육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생활체육 1인 1종목 갖기, 7330(일주일 3회 30분) 운동 추진과 명품 숲길과 3대 하천 걷기대회, 자전거 타기 대회를 활성화해 365일 활기차고 익사이팅한 생활체육 선진스포츠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맞춤형 의료건강 프로젝트 지원 사업으로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방문건강관리, 희귀난치성 질환 의료비지원, 암 조기검진 및 영·유아 건강검진, 저소득층 건강검진 등 아동, 청소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예방중심의 건강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향후 30년간 인구는 대전시가 2010년 151만1000명에서 2030년 160만2000명을 정점으로 2040년에는 156만7000명을 기록해 향후 30년간 3.7% 증가하며 인천시를 제외한 나머지 5대 특·광역시 인구는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2040년 인구 전망은 전국적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대전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생산가능 인구(59.1% / 전국 3위) 및 중위인구(49.9세 /전국 2위), 유소년인구(12.5% / 전국2위)는 타 시도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노인인구의 비중(28.4% /전국 2위)은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돼 미래의 대전은 젊은 도시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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