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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포럼에서는 국내 기업인들과 중국의 녹색산업 관계자들이 만나 한·중 녹색산업 분야에 협력방

안들을 논의했다. <사진=박종원 기자> 


[환경일보] 박종원 기자 =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 간 녹색산업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녹색산업 시장진출 및 기술협력 증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4회 한·중 녹색경제협력 포럼’이 지난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신재생에너지·환경보호 협력 현황과 녹색산업 협력 현황 및 미래 전망에 대한 세션이 동시에 진행됐으며 국내 기업인들과 중국의 녹색산업 관계자들이 만나 한·중 녹색산업 분야에 협력방안들을 논의했다.

 

조철.

▲ 산업연구원(KEIT) 조철 주력산업팀장은 "한·중 정부간 에너지절약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협의 채

널이 없다"라며 "양국의 협의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환경보호 협력 현황 및 미래 전망 세션에서 산업연구원(KEIT) 조철 주력산업팀장은 “한국과 중국은 2008년 공동성명을 통해 친환경적인 사회 건설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라며 “특히 올해 초 정상회담에서 신에너지분야의 협력 강화를 담은 합의문을 공동 발표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의 신에너지·신소재 등 7대 전략형 신흥산업과 한국의 녹색기술·첨단융합업종 등 한국의 17개 신성장 동력산업의 협력 강화도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의 녹색산업 비슷해”

 

조 팀장은 “중국의 에너지절약·환경보호 분야와 전략형 신흥산업은 한국의 신성장 동력산업, 녹색기술산업 분야와 비슷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한·중 정부간 에너지절약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협의 채널이 없다”라며 “전 세계적 문제인 에너지절약과 신재생에너지 문제에 대한 양국의 협의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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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경봉선목업개발유한공사 탄본런 동사장은 "녹색 경제의 발전은 위기에 빠즌 세계경제를 구할

수 있는 방안이며 양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경봉선목업개발유한공사 탄본런 동사장은 “녹색 경제의 발전은 유럽 재정위기로 어려움에 빠진 세계 경제를 구할 수 있는 방안이며 양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중국의 농촌은 토지가 넓고 인구가 많아 녹색 경제와 저탄소 경제, 순환 경제의 발전 전망이 밝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염되지 않은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 녹색 농업을 해야만 한다”라며 “농업과 순환 발전 산업이 연계된 순환모델로 효과적인 생태 농업의 길을 찾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양국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한국의 녹색 농업의 기술과 관리 방법을 배우고 녹색 경제와 녹색 농업을 가속화 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용.

▲ 에너지경제연구원 이철용 박사는 "단기적으로 화석 에너지 가격하락이 이어지고 있지만 다시

오를 것"이라며 "기후변화로 인해 신재생에너지는 다시 주목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생 에너지 다시 주목 받을 것”

 

에너지경제연구원 이철용 박사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은 정부의 지원이 없다면 지속될 수 없다”라며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말했다. 특히 “아시아지역은 신재생에너지의 투자가 늘고 있지만 석탄이나 석유, 천연가스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신재생에너지의 수요가 줄고 있다”라며 “각국의 과잉 공급으로 기업들의 부도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단기적으로 화석 에너지 가격하락이 이어지고 있지만 다시 오를 것”이라며 “기후변화로 인해 신재생에너지는 다시 주목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은 이미 신재생 에너지 관련법을 마련하고 인프라 조성, 전문인력 양성 등에 힘쓰고 있는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확실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리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실리콘 기반의 태양광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을 2세대, 3세대 태양관 신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라며 “한국의 최신 기술들을 공유한다면 중국은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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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 기업인 오찬에서 환경부 유영숙 장관은 "중국은 환경보호 계획을 7대 전략사업의 첫 번째로

제시하고 있다"라며 "한·중 녹색산업 관계자들의 협력과 뜻을 모으기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다양

한 논의들이 오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모든 세션이 끝나고 진행된 한중 기업인 오찬에 참석한 환경부 유영숙 장관은 “중국은 12차 5개년 경제발전계획에 따라 환경보호 계획을 7대 전략사업의 첫 번째로 제시하고 있다”라며 “오늘 포럼을 통해 한·중 녹색산업 관계자들의 협력과 뜻을 모으기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다양한 논의들이 오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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