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7738.

▲ 이번 후원 사업은 전남 신안군 도서지역의 물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이뤄졌다. <사진제공=(주)

예건>


[환경일보] 박종원 기자 = (주)예건과 서울대 빗물봉사단이 물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전남 신안군 도서지역의 물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기도(箕島) 섬마을의 10가구에 빗물저장활용시설을 지원하는 후원 사업을 펼쳤다.

 

“매일 1인당 2리터의 생수 공급받아”

 

10가구 22명이 거주하는 전남 신안군 신의면의 작은 섬 기도는 물을 끌어올 수 있는 강이나 호수가 없고 지하수마저 염지하수(해수와 담수가 혼합된 지하수)여서 염분이 녹아있는 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막대한 비용이 드는 해수담수화 시설 설치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신안군으로부터 매일 1인당 2리터의 생수를 공급받아 식수를 해결하고 있다.

 

cimg6534.
▲ 예건 직원들과 서울대 빗물봉사단원들이 빗물저장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제공=(주)예건>

이번 후원 사업은 지난 6월23일부터 7월6일까지 각 각구당 3750리터 용량의 캐럿S빗물저장탱크 1기씩을 설치해 총 3만7500리터의 빗물저장탱크를 지하에 매설하고 옥외용 펌프를 연결 섬마을 주민들이 필요에 따라 중수와 식수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인체에 무해한 고품질의 저장탱크”

 

특히 저장탱크는 전세계 60여 개국에서 사용되고 있고 독일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독일 그라프사의 제품으로 인체에 무해한 고품질의 폴리에틸렌 소재로 만들어졌다. 또한 지붕면을 받은 빗물들을 침전조를 거쳐 빗물탱크로 이동시킨 후 생활용수와 식수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분해주며 저장조 내부에 여과필터가 있어 미세한 물질을 걸러주고 자외선 살균기를 거쳐 세균 증식까지 막아준다.

 

cimg6743.
▲ 빗물저장 설치 후의 모습. <사진제공=(주)예건>


예건은 “이번 사업을 통해 오랫동안 풀지 못했던 주민들의 숙원이 이루어지길 갈망한다”라며 “빗물자원활용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환경파괴 없이 효율적인 방법으로 물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빗물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pjw@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