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2 장세주 회장 연설

▲CSP 기공식 현장의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및 세아라주 주민과 관계자.


[환경일보] 김승회 기자 =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은 7월17일(브라질 현지 시간) 브라질 세아라주(州) 뻬셍(Pecem) 산업단지에서 세아라(Ceara)주의 시드 고메즈(Cid Gomes) 주지사, 발레(VALE)사의 조제 마틴스(Jose Martins) 철광석 총괄 담당, 포스코 장인환 부사장, 마르꼬스 치오르볼리(Marcos chiorboli) CSP 대표 등과 함께 CSP 제철소 기공식 행사를 갖고, 제철소 건설을 위한 첫 항타(piling)를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제철소 토목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을 알리는 것으로, 총 3만4000여개의 파일(pile)로 지반을 다지게 된다. 항타는 공장의 지반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기초작업으로 공장 건설 과정의 이정표가 된다. 2013년 상반기까지 토목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CSP제철소는 이날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구조물 공사, 기계 및 전기 설치작업, 관련 인프라 구축을 병행할 예정이며, 설비 설치 작업 등을 완료하면 2015년 3분기 가동에 돌입할 목표이다.

 

사진_3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항타 현장_1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앞 쪽 가운데), 포스코

장인환 부사장(맨 오른쪽)

장세주 회장은 “10여 년 전 처음 브라질에 제철소를 건설해야겠다고 결심할 때 꾸었던 꿈이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CSP(브라질 합작사)는 동국제강의 철강에 대한 집념과 열정의 결정체로 2015년 세계 최고의 제철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CSP 제철소는 동국제강, 포스코, 발레(Vale)의 합작사로 약 49억달러를 투입해 연산 300만톤 능력의 고로를 확보하게 된다.

 

동국제강은 이 프로젝트의 기획자로 30%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산업은행 등과 5000억원 신티케이티드론 계약을 체결하고 자본 조달을 마무리한 바 있다. 나머지는 포스코가 20%, 발레가 50% 참여했다.

 

지금까지 브라질 현지에서는 제철소 부지정지 작업과 함께 인프라 구축을 먼저 진행해 지난해 8월 제철소용 부두를 준공하고, 부두에서 제철소로 이어지는 원료 컨베이어벨트를 가동한 바 있다.

 

동국제강 등 합작사는 지난해 12월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EPC계약)하고 설비 발주를 시작했다. 추가적인 공사 준비를 거쳐 7월17일 첫 항타를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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