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승회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가임 여성이면 누구나 사용하는 생리대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생리대는 생리혈을 흡수 처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약외품으로서 원료, 제품 규격 및 안전성 등에 대한 식약청 심사를 거쳐 승인된 제품만 시중에 유통될 수 있다.


생리대는 생리 양, 개인 특성 및 활동량 등을 고려해 알맞은 제품을 선택하고 올바르게 사용해야만 피부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으며 사용방법은 무조건 흡수력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기보다는 생리 시 생리 양에 맞추어 생리대의 크기(대형, 중형, 소형 등)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냄새 제거를 위해 한방 성분을 첨가한 제품이나 활동성을 고려한 체내 삽입형 생리대(탐폰) 등은 목적에 따라 선택한다. 생리 양이 적거나 생리가 끝날 무렵에는 소형 또는 팬티라이너로 관리하고 야간에는 뒤척임에도 생리혈이 새지 않도록 오버나이트용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생리대를 착용할 때는 접착면이 있는 쪽을 속옷(팬티)에 붙이고 날개형의 경우 속옷을 감싸듯이 날개를 반대편으로 접어준다.


피부질환 예방법은 생리 시에는 피부가 연약해져 생리대를 장시간 사용하면 분비물이 지속적으로 피부와 접촉해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생리 양이 많은 날을 기준으로 2~3시간에 한번 씩 교체하고, 생리 양이 적더라도 같은 생리대를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생리 기간 중에는 조이는 옷 보다는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한 생리 기간 중에는 자궁 경부가 열려있기 때문에 세균 감염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대중목욕탕이나 수영은 가급적 피하고 샤워 정도로만 씻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리 시에는 자주 외음부를 씻는 것이 위생상 좋으나, 과도한 세정은 질 내부의 정상균도 같이 씻어낼 수 있으므로 비누 세정이나 질 세정제를 사용한 좌욕보다는 흐르는 물로만 씻도록 한다.


보관과 처리 방법은 습하거나 더운 곳은 피하고 벌레 등 이물질 유입의 염려가 없는 곳에 구겨지지 않게 보관하여 생리대의 이물질 유입 등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용한 생리대는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생리대 뒷면의 접착면을 이용해 말아 교체할 생리대 포장지나 화장지로 싸서 버리도록 한다.


또한 탐폰은 일반 패드형 생리대와 달리 질 내로 넣어 생리혈을 직접 흡수하는 제품으로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독성쇼크증후군(Toxic Shock Syndrome, TSS)’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독성쇼크증후군(TSS) : 황색포도상구균 독소에 의해 발생하며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냄.


탐폰 사용 중 갑작스런 고열, 근육통, 구토, 설사, 점막출혈,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탐폰을 제거한 후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식약청은 이와 같은 내용을 수록한 홍보 리플릿 ‘생리처리용 위생대 이렇게 사용하세요’를 제작·배포할 예정이며, 이번 리플릿을 통해 처음 월경을 시작하는 십대 청소년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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