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박종원 기자 = 우리 사회의 친환경적 변화에 기여하고 국내외 소외이웃과 공익단체를 지원하는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가 창립 10년 만에 수익나눔 누적 금액이 200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연도별 수익나눔액.
▲ 아름다운가게의 연도별 수익나눔액. <자료제공=아름다운가게>

지난 2002년 10월 설립된 아름다운가게는 수익나눔 규모를 꾸준히 늘려 지난 2009년에 누적 금액이 100억 원을 넘어섰고 올해 상반기에 200억 원을 돌파하게 됐다.

 

특히 일반적인 나눔 형태의 기부금이 아닌 사용하던 물품을 기증 받아 이를 되팔아 생긴 수익금으로 200억 원 이상의 나눔 성과를 낸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누구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새로운 인식을 마련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또한 물품을 다시 사용함으로써 자원이 낭비되는 것을 막고 쓰레기를 줄이는 등 환경보호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원 분야별 내역.
▲ 아름다운가게의 지원 분야별 내역. <자료제공=아름다운가게>

지난 10년간의 수익나눔 분야를 살펴보면 매년 2회에 걸쳐 실시하는 정기 수익나눔인 ‘아름다운 희망나누기’가 절반 이상인 55%를 차지했으며 갠지스강 유역의 기후난민 생활 지원, 베트남 소수민족 어린이 교육지원 등의 해외 나눔이 8%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매년 설날에 쌀과 생필품 등을 담아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한강시민공원 둑섬지구에서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아름다운 나눔장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을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해왔다.

 

아름다운 가게 홍명희 이사장은 “아름다운가게가 설립 10년 만에 누적 수익나눔 금액이 2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라며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환경을 위해 실천에 나서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났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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