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원주 간 총연장 56.95㎞ 구간에 민간자본 1조2000억을 투입해 경기수도권과 원주를 잇는 21세기 그린하이웨이가 건설된다. 광주~원주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경기수도권과 원주 간 신교통망구축 및 남북의 축을 동서로 당겨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시키고 서울~원주 간 최단거리 고속도로 구축으로 물류비 절감 및 주요 정체 결절점인 호법·여주·만종 전후구간 및 서울 인근 이천·여주·문막 구간의 상습 교통 혼잡해소 효과로 물류와 교통 이용객의 획기적 편익증진과 경제성이 기대되고 있다. 제2영동고속도로 박철 사장과의 본지 단독 특별인터뷰를 통해 이를 집중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광주~원주 간 총연장 56.95㎞-순수민자 1조2000억 투입해’

‘서울~원주 간 최단거리 실현-수도권 경제·물류비 혁신’

‘정부지원 NO-통행료도 도로공사 요금 1.085배로 저렴해’

 

0 박철 사장
▲제2영동고속도로 박철 사장
▲ 제2영동고속도로 추진배경 및 의의는

상습적으로 교통정체에 시달리는 기존 영동고속도로의 교통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간선도로가 부족한 수도권 남동지역(광주, 여주, 양평 등)의 균형발전을 위한 교통망 구축 필요성이 대두돼 시대적 요청으로 계획된 광주~원주 고속도로는 총연장 56.95㎞로서 민간자본 1.2조원 규모를 투입해 2011년 11월11일에 착공했다.

 

2016년 11월 완공이 목표인 본 고속도로는 현대건설(주)외 15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주주사로 출자한 제2영동고속도로(주)가 사업시행자로서 사업을 추진하며, BTO(Build-Transfer-Operate)방식으로서 공사 준공 후 국가에 시설물을 기부 체납하고 사업시행자가 시설운영권을 부여받아 30년간 시설물을 운영하게 될 것이다.

 

광주~원주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교통망 구축 및 남북의 축을 동서로 이어줘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서울~원주 간 최단거리 직결 고속도로 구축으로 물류비 절감 및 주요 결절점인 JCT(호법, 여주, 만종) 전후구간 및 서울인근IC(이천, 여주, 문막)구간의 교통 혼잡해소 효과로 이용객의 편익 증진과 경제성을 기대하고 있다.

 

▲민자도로의 경제성과 정부의 지원이 비경제적이라는 지적도 있었는데 이를 극복한 주요내용은

본 사업은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고 통행료도 도로공사 요금과 비슷한 수준으로(1.085배) 책정될 예정인데, 이를 위해 노선 선정 단계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철저한 사전조사와 여러 노선에 대한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정부의 재정지원이 없는 경제적인 노선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 광주jct.
▲광주jct

▲개통 시 예상되는 효과는

서울에서 원주까지 이동할 경우 통행거리로는 현재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약 15㎞ 거리단축이 되며, 통행시간은 약 23분 정도 단축돼 편익비용(운행시간, 통행시간, 교통사고 등)이 30년간 약 5조원 정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 상일IC→중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 원주IC(1시간17분, 101㎞)

개선 : 상일IC→중부고속도로→광주~원주→영동고속도로 원주IC(54분, 86㎞)

또한 초월, 동광주, 흥천, 대신, 동양평 IC의 신설로 주변지역 접근성이 개선돼 수도권 남동지역(광주, 이천, 여주, 양평)의 균형발전과 강원권의 접근성 향상으로 강원지역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한 인천공항 및 수도권에서 평창까지의 최단거리 도로로써 교통수송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현재 영동고속도로에 비해 거리 15㎞·23분 단축 기대’

‘녹지축과 자연생태계 보존-환경 21세기 그린하이웨이’

‘시종점부 음영구간 융설방지시스템·운전자 안전 OK’

 

▲도로설계의 친환경 특장점은

본 도로는 생태계 보존 및 자연환경훼손 최소화, 자연과 인간의 공존체계 구축, 환경민원과 수질오염 최소화, 지역특성에 부합하는 생태도로건설을 지향해 인근의 야생 동·식물 보호구역 4개소에 대한 통과를 배제한 노선을 선정했으며, 주요 산악지역과 계곡부를 터널과 교량으로 횡단해 친환경적으로 야생 동·식물 서식지 훼손을 최소화했다.

 

또한 생태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성지지맥에 생태 이동통로를 설치해 녹지축 및 자연생태계 연속성을 회복토록 계획했고, 남한강 및 주요 하천 통과 시 장치형 초기 우수 처리시설을 설치해 수질오염을 최소화하도록 계획했다. 광주~원주 고속도로는 기존 도로의 교통지정체 해소를 통해 이산화탄소(CO₂) 등 기타 대기오염물질의 발생 감소를 유도해 환경개선효과에 크게 증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간별 설계시공의 특장점과 기술도입 내용은

<노선선정>

시점부는 중부, 제2중부 고속도로에 광주JCT로 4지접속 연계해 서비스수준을 높였으며 성남~장호원 간 도로에 초월IC를 설치해 광주지역과 성남지역의 접근성을 높였고, 광주JCT와 초월IC 영업소를 단일화해 공사비 및 운영비를 절감함에 따라 중복투자를 방지해 경제성을 향상시켰다. 여주군 남한강 통과부는 수변구역 외 흥천IC와 대신IC를 설치해 중부내륙 고속도로와 연계는 물론 남한강 수변구역 저촉 최소화 및 농업진흥구역 편입을 최소화해 친환경적인 그린하이웨이 노선을 만들 것이다. 종점부는 민원발생을 최소화하며 월송 관광단지 및 원주기업도시를 고려해 선형을 계획했고, 중앙고속도로 및 영동고속도로와 연계 접속해 강원권의 접근성을 향상시켜 강원지역 발전을 도모토록 설계했다.

 

<구조물 계획>

구조물 계획은 교량 76개소, 터널 12개소이며 관련법규, 설계기준, 환경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후 LCC분석 및 VE검토를 통해 전생애주기 동안의 발생비용을 최소화시켜 경제적이며 친환경적으로 계획했다.

 

<기술도입>

시공 중 터널구간 TMS(오염물질 측정장치) 설치 :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실시간 감시 방류수를 전자동으로 측정해 환경관리공단의 서버에 연결 측정된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관리해 환경오염 방지하고, 노면 결빙방지시스템으로 겨울철 전국평균보다 높은 적설일로 인한 결빙 위험에 대비해 터널 시종점부 상시 음영구간에 융설 방지시스템을 설치해 겨울철 안전성을 향상시켰으며, 발파진동 기준을 강화(0.3kine→0.2kine)해 절토부 암 발파 시 소음·진동으로 인한 민원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파진동기준을 상향 적용했으며, 차집형 비점오염원 처리시설 설치로 생태환경 보호가 필요한 구간에 유조차 및 독극물 차량 전복 시 오염원이 하천으로 직접 방류되는 것을 억제키 위해 노면수를 차집해 비점오염원 처리시설로 유도처리해 환경영향 피해를 최소화시켰다.

 

▲정부와 국민에게 당부의 말씀은

초기 민자사업의 경우 교통수요 Risk Hedging의 역할을 해온 최소운영수입보장(MRG)으로 인해 정부와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은 면도 있다. 그러나 2006년 이후 대부분의 민자사업이 최저가 지양 및 경쟁유도의 정부방침에 따라 자금조달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열악해져 있으며, 더불어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세계경제 불안과 국민들의 복지욕구 증가에 따라 SOC투자가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어 건설환경의 어려움을 체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21세기 한국 경제사에 역사적 획을 긋는 제2영동고속도를 건설하는 저희 구성원들은 자연과 생명을 존중하는 친환경적인 최고의 고속도로를 만들어내기 위해 긍지와 사명감으로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관계기관과 국민여러분이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허성호 대기자>

 

박철 사장은?

1954년 대구생으로 1979년 서울대농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년 1월에 현대건설에 입사해 고리원자력, 공주대교, 영광원자력-신공항고속도로 연육교, 언양-범서간도로, 마포대교, 성남-장호원 도로 현장을 두루 거쳐 2006년 토목환경사업본부 국내담당 중역, 국내 토목사업의 영업 및 140여개 현장을 총괄하는 국내사업실장을 역임하고 2012년 1월에 제2영동고속도로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2005년 석탑산업업훈장을 비롯, 행정안전부장관상, 서울시장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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