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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박종원 기자 =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환경회의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의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역대 자연보전총회 사상 최초로 동북아 지역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는 ‘자연의 회복력(Resilient Nature)’란 주제로 180여 개국, 1100여개 단체가 참여해 환경 관련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지구촌 환경정책 방향과 비전에 대해 모색한다.

 

총회 사상 최대 발의안 제출

 

특히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09년 11월 개최가 확정된 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총회 조직위를 중심으로 지난 1년 8개월 간 총회를 준비해왔다. 이번 총회에는 총회 사상 최다인 176개의 발의안이 제출되어 있으며 총회의 주요 프로그램인 세계자연보전포럼을 통해서는 450여건의 환경관련 워크숍, 전시회 등이 진행된다. 또한 총회 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세계리더스대화를 위해 총 30여명의 국제적 환경지도자들이 한국을 찾을 예정이며 전 세계인들에게 제주의 생태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한 생태투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밖에도 총회장 조성부터 숙박, 운송까지 전 부문에 걸쳐 탄소가 적게 배출되는 친환경 운영방식이 도입돼 이전 총회들과 차별화되고 있다.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이홍구 조직위원장은 “지금까지 총회 등록자수는 총 8651명으로 개막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이미 지난 2008년 스페인 총회의 등록자수를 넘어섰다”라며 “목표치 1만명 돌파도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450여건에 달하는 세계보전포럼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논의되는 이슈의 다양성이나 발표내용의 수준 측면에서 세계 최대 환경회의의 명성에 걸맞는 총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의 참여 이어져”

 

친환경 총회 개최를 위한 기업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지구환경연구소는 삼성전자를 통해 이번 총회에 신제품인 ‘갤럭시 노트 10.1’ 1500대와 ‘LED Smart TV’ 60여대를 지원했으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탄소 저감을 위해 K5와 소나타 하이브리드카 등 의전용 차량 40여대와 총회장 인근을 운행할 전기버스 2대 등을 행사차량으로 지원했다.

 

1000여명의 자원봉사자 발족 준비

 

또한 총회 자원봉사자 1000여명은 이미 지난 6월에 지역별로 순회교육을 통해 기본교육을 받아왔으며 총회의 기초적인 운영원칙과 업무 방침 등을 익혀왔다. 자원봉사자들은 오는 9월3일 제주도에 집결해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갖고 4일부터 본격 현장 근무에 들어간다.

 

총회 개막식은 오는 9월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글로벌 환경전문가와 환경단체 관계자, 정부고위급 인사, 친환경기업 관계자 등 총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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