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진호 기자 = 유엔환경프로그램(UNEP)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지속가능하지 않은 화학물질 관리로 발생한 보건환경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세계 정부와 산업계는 조직적으로 긴급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는 “화학물질을 생산 및 이용, 처분할 때 발생하는 위험은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갈수록 더 심해지고 규제와 보호도 부족하다”고 전했다.

 

유엔환경프로그램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 ‘글로벌 화학물질 전망’(Global Chemicals Outlook)은 화학물질의 유해성이 특히 개발도상국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조명했다. 2005년부터 2020년 동안 사하라 아프리카 이남지역의 소규모 농업에서 이용되는 살충제와 관련된 질병과 손상은 900억 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

 

화학물질관리

▲유엔환경프로그램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 ‘글로벌 화학물질 전망’은 지속가능하지 않은 화학물질의

 관리는 보건위생을 위협하고 경제성장도 저해한다고 밝혔다.


화학물질의 합리적인 관리는 재정적인 부담을 줄이고 보건을 증진하는 한편 오염을 줄이고 삶을 개선하고 생태계를 보호하고 그린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번 보고서는 독성폐기물의 불법 투기를 막고 유해화학물질을 대체하는 안전한 물질을 개발하고 폐기물의 리사이클링을 권고한다.

 

아울러 보고서는 화학물질의 동향과 경제적 의미를 연구함으로써 정책결정자의 입법 활동에 가장 효과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유엔환경프로그램 아킴 슈타이너(Achim Steiner) 사무총장은 “전 세계(특히 개발도상국)의 커뮤니티는 경제발전과 삶의 증진을 위해 화학제품에 대한 의존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화학물질이 제공하는 부는 보건환경의 희생으로 생성된다. 화학물질을 지속가능하지 않은 방법으로 생산, 이용, 처분함으로 발생한 오염과 질병은 수자원과 식량안전, 웰빙, 노동생산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경제성장을 저해한다”라며 “모든 공급단계에서 화학물질의 유해성을 저감하고 관리를 개선하는 것은 저탄소의 자원 효율적인 포괄적 녹색 경제로 전환하는 데 필수 요소”라고 전했다.

 

'글로벌 화학 전망'은 합리적인 화학물질 관리를 위해서 화학물질의 노출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비용의 정밀한 분석, 상업적인 화학물질에 대한 합리적인 보건환경 기준 설정 등의 정책을 권고하고 있다.

 

*유엔 보고서는 화학물질로부터 보건환경위험을 저감하기 위해 긴급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Urgent Action Needed to Reduce Growing Health and Environmental Hazards from Chemicals: UN Report, 2012년 9월5일)

 

<출처=유엔환경프로그램/번역=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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