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노인의 날’ 맞아 3주간 릴레이 행사

 

20120924-노인의날 기념식.
▲ 25일 울산시에서 열린 ‘그린실버문화제’<자료=울산시청>

 

[환경일보] 안상미 기자 = 노인문제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을 고취시키고 노인공경을 되새기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 ‘노인의 날’이다.

 

유엔은 세계 노인의 날로 10월 1일을 정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10월 1일이 '국군의 날'이어서 하루 뒤인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결정하고 1997년부터 법정기념일이 됐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노인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지난 25일부터 전국 각지에서 열리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대한노인회 중앙회는 전국 자치단체별로 특색 있는 노인의 날 행사를 진행 중이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대한노인회가 주관하는 ‘노인의 날 기념행사’는 27일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이 심 대한노인회장 등을 비롯한 어르신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기념행사, 2부 축하공연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노인이 행복해야 국민이 행복하다’는 슬로건 아래 홍보동영상을 상영하고, 청려장 증정식, 유공자 포상식 등 의미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현죽효행상 시상식, 평양통일예술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며, 홀몸노인 및 경로당을 방문해 나눔 행사의 시간도 갖는다.

 

지역별 행사로는 지난 25일 군포시문화예술회관에서 노인의 날 기념식과 축하공연이 있었으며, 울산시에서 그린실버문화제가 열렸다. 경북, 경남 행사도 25일 개최돼 시상식과 노인지도자 연찬회가 열렸다.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지역 어르신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 1부는 길림성 연변 천지예술단의 공연, 2부에서는 경기도지사표창과 시장표창을 수여하는 기념식이 진행됐으며 3부 ‘한마당잔치’는 지역 내 노인복지관 등 총 8개팀이 참여해 사물놀이와 실버댄스 등 노인들의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는 시간을 가졌다.

 

같은 날 전북도청 대강당에서 김완주 전북도지사, 대한노인회 김규섭 전북연합회장과 지역 어르신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있었다. 식전 행사에는 온소리예술단, 다사모의 공연과 100세 어르신 청려장 증정식이 있었으며 식후공연에는 가수 임영애씨의 트로트 공연과, 남상일씨의 창극 및 국악한마당 등이 펼쳐졌다.

 

27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리는 행사는 봉사요원 80여명이 어르신들을 안내할 예정이며 노인의 날 영상물 상영, 큰북 난타 공연, 합창공연, 국악공연, 부채춤 공연 등이 마련돼 있다.

 

광주시도 이날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강운태 광주시장 등 지역 내빈 및 어르신 100여명이 참석 예정인 가운데 ‘제16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각종 시상식을 거행, 노인의 위상과 효의 의미를 되새기게 될 예정이다.

 

28일에는 제주시 한라체육관과 서귀포시 88올림픽기념생활관 등 2곳에서 각각 5000여명,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창 시상식, 축하 공연, 민속경기대회 등이 진행된다. 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단체별 급식 봉사 참여와 버스 지원 등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이날 안양아트센터에 관악홀에서 열리는 기념행사는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봉사한 노인과 노인복지 기여한 시민 등 18명에 시장표창을 수상하고, 뽀빠이 이상용의 사회로 진행되는 ‘한마당대잔치’에서는 밸리댄스와 아코디언, 가야금, 섹소폰 연주, 초대가수 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노인의 날 당일인 10월 2일은 추석연휴 관계로 행사가 없으며 이틀 뒤인 10월 4일 강원도 화천군 위라리 생활체육공원에서 기념행사를 열어 건강체조, 에어로빅 경연과 명랑운동회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노인건강 의료기기 및 노인 수작업 작품 등을 전시한다.

 

10월 5일은 충청북도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바둑·장기대회, 어르신 노래자랑, 그라운드 골프대회 등이 진행된다. 인천 노인복지관 3층 대강당과 대구 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에서도 행사가 열린다. 이어 대구는 10월 12일 대구종합복지회관 대강당에서 ‘제12회 노인의 날 기념 자체 문화 행사’를 열어 구군대항 노래자랑 프로그램과 같은 참여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젊은 세대와 자원봉사자들은 SNS를 통해 노인의 날 행사를 적극 알리고 있어, 세대를 아우르는 기념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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