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박종원 기자 = 환경부가 10월22일부터 23일까지 주요 40여 개국 장관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기후변화장관급회의(Pre-COP18)’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한다.

 

회의 첫 날인 22일에는 교토의정서 2차 공약기간 이행체계 설계, 2020년 이전 감축목표 상향을 위한 재정지원과 효과적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제로 릴레이 회의가 이어지며 23일에는 Post-2020 기후변화체제와 도하 총회에서 예상가능한 균형된 결과물에 대한 논의 등이 있을 예정이다.

 

개회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과 이번회의가 갖는 의미를 강조하며 “기후변화협상의 역사적인 시기에 서울에서 기후변화 장관급 회의를 개최하게 된 만큼 각국 장관들이 위기의식을 가지고 협상에 임해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20일에 있었던 녹색기후기금(이하 GCF) 유치결정 회의에 참석한 국가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한국이 녹색기후기금을 유치하게 된 것은 기후변화 대응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선진-개도국간 가교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달라는 국제사회의 뜻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GCF가 조속히 개도국 지원 등 본연의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한국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 유영숙 장관은 개회사에 “이제 20살이 된 기후변화협약(UNFCCC)이라는 청년이 국제사회의 건실한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참관한 장관들이 부모의 마음으로 명확한 비전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카타르 압둘라 빈 하마드 알 아티야 부총리는 “한국과 긴밀한 협조로 이번 회의를 통해 도하에서 열릴 제18차 당사국총회(COP18)의 성공을 이뤄 낼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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