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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시내버스를 타고 대중교통의 현황을 파악했다.
【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시내버스를 타고 대중교통의 현황을 파악했다.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25일 오전 축산마을~신제주로터리~연삼로~제주대를 운행하는 공영버스 46번을 시승, 도민들의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점검했다.

 

우 지사의 이번 행보는 시내버스 노선조정 및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70세 이상 도민 공영버스 무료 승차제도를 도입한 이후 서민들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하는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이뤄진 것. 우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33분 신제주로터리 제주대학 방면 버스정류장에 도착, 정류장 내 승차대기시설 및 차량운행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 등을 점검 확인한 후 9시 38분에 버스를 탔다.

 

우 지사는 버스 내 승객 이안자씨(서귀포시)와 강혜경 학생(제주대·3) 등 승객들과 대화를 통해 “버스 노선을 조정한 이후 편리해졌는지, 통학에는 불편한 점이 없는지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어 제주대 버스종점에 도착한 우 지사는 제주대학교 기사식당에서 허향진 제주대총장 및 정준호 제주대총학생회장 등 10여명의 대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통학 및 취업진로 등에 대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우 지사는 이 자리에서 “대학생들이 연동이나 서부지역에서 연북로를 관통해서 대학까지 운행하는 버스를 운행해주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도로 주변에 거주 인구가 많지 않아 현재로서는 어렵다”고 밝히고 “지금처럼 연삼로를 관통해 운행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어려웠던 청소년 시절을 소개하며 “부자는 부자의 위치를 알지, 서민의 삶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강조한 우 지사는 “대학 총학생회가 무엇을 하려면 학생들이 바라고 있는 것을 알아야 하듯, 사회가 대학생을 위해 해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얘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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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버스종점에 도착한 우 지사는 제주대학교 기사식당에서 허향진 제주대총장

  및 정준호 제주대총학생회장 등 10여명의 대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통학 및 취업진로

  등에 대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우 지사는 정준호 총학생회장의 ‘대학 후문을 이용해 통학하는 학생들이 이용하는 보행도로인 제1횡단도로 산천단 정류소~산천교 간 포장도로 폭이 좁고 인도가 없어서 교통사고의 위험을 겪고 있다’는 건의에 대해 “바로 실사를 거쳐 최대한 단시일에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지사는 또한 “취업박람회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이 제주의 산업현장 실태를 모르는 상황에서 참여하다 보니 실효가 떨어지는 것 같다”면서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도내 취업결정을 함에 있어 필요한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기 위해 도가 비용을 들여서라도 산업현장 방문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kohj007@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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