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환경일보】이우창 기자 = 강원도 속초시가 매년 여름 피서철마다 개최하는 2012 대한민국 음악대향연이 속초시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결과가 나왔다. 지난 8월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청초호유원지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2012 대한민국 음악대향연의 개최와 관련해 전문기관의 외부평가를 실시한 결과 상당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번 외부평가는 경동대학교 관광경영연구소에서 수행했으며 행사전반에 대한 평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 향후 발전방안 등에 대해 평가가 이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축제 만족도와 관련해 ‘매우만족’(8.9%)과 ‘다소만족’(55.14%) 등 긍정적인 답변이 74%로 조사됐고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돼야 한다는 답변이 88.7%였다.

 

대한민국음악대향연_사진[1]

▲강원도 속초시가 매년 여름 피서철마다 개최하는 2012 대한민국 음악대향연이 속초

  시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결과가 나왔다

또 차기 대한민국 음악대향연에 재방문 의사를 보인 응답자는 93.3%로 조사됐으며 축제 관람을 위해 휴가계획을 변경한 외지관광객의 비율은 30.5%로 변경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지역상권 응답자들의 긍정적인 의견이 84.6%로 높게 나타났다.

 

전체관람객은 총 6만9100명(지역주민 2만3632명, 외지관광객 4만5468명)이 방문했으며, 2012 대한민국 음악대향연을 통해 발생한 외지 관광객의 관광지출 총액은 약 35억8000만원, 간접 및 유발효과는 약 25억390만원으로 산출돼 경제적 총 파급효과는 약 60억8408만원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는 젊은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지상파 음악방송 ‘쇼 음악중심’ 녹화방송 유치와 ‘조영남-최유라 지금은 라디오시대’, ‘아리랑 판타지’ 뮤지컬 공연과 ‘웰빙 노래세상’ 등의 사전 홍보행사 개최로 속초시를 전국적으로 직·간접 홍보는 물론 방문 매니아들의 열광을 유도했다는 평가다.

 

전체 공연일정 중 ‘쇼 음악중심’ 생방송을 제외한 3일간의 공연은 MBC 손바닥TV(스마트폰 앱) 또는 인터넷을 통한 전국 및 세계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스마트한 공연 중계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또 시내 전역의 배너기 게첨, 도로 이정표를 이용한 안내 배너 설치, 입장대기 시간을 활용한 관람대기석 부대행사, 공연 후 올림픽 응원 등 그 어느 때 보다 체계적이고 창의적인 기획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반면 속초시를 음악축제의 메카로 육성시키기 위한 개선사항으로는 뉴미디어의 발굴과 사이버 홍보대사 위촉 등 적극적인 활용 등 홍보 체계 정비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음악적 소재를 테마로 전국적인 이슈화가 가능한 이벤트를 유치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제시했다.

 

지역경제 파급효과의 확산을 위한 행사장 주변 음식점 및 중앙시장을 비롯한 속초전역 할인행사, 지역 특산품점의 다양화를 통한 추가 소비 유도 등에 대한 개선사항도 요구됐다.

 

속초시 관계자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미흡한 부분은 보완하는 한편 여름 성수기 연장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음악대향연을 한여름 밤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선물하는 동시에 속초를 전국적으로 홍보해 온 국민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 경쟁력 있는 우리나라 대표 전문 음악축제로 거듭나가겠다”고 말했다.

 

lee59@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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