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환경일보】이우창 기자 = 양양국유림관리소(소장 김은수)는 관내 국유림을 품격 있고 가치 있는 녹색자원으로 육성하고 대국민 산림서비스 기능을 증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덩굴류제거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2011년 총 650ha의 덩굴류제거 사업을 실시했으며 2012년 올해도 진부령, 미시령의 도로변의 덩굴류를 제거했다. 덩굴류는 조림목 및 입목의 성장을 저해하고 경관을 저해하는 등 그 피해가 극심하지만 지속적인 작업에도 불구하고 덩굴류의 끈질긴 생명력으로 인해 완전한 제거에는 한계가 있다.

 

덩굴류제거 방법에는 크게 물리적 제거방법과 화확적 제거방법이 있다. 물리적 제거방법은 동·식물, 산림이용객, 수자원 등에는 피해가 없는 장점이 있지만 뿌리에서 맹아가 발생해 자람으로써 매년 제거 작업을 반복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디캄바액제, 글라신액제 등의 약품을 이용하는 화학적 제거방법은 효과적일 수 있지만 약해 때문에 사용이 제한된다. 따라서 최근에는 덩굴류의 줄기를 제거한 이후에 절단부위에 5cm 정도로 비닐랩을 씌어 수분의 이동과 맹아의 발생을 막는 비닐랩 밀봉처리법이 사용돼 왔다. 한번의 제거 작업으로도 약해 없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닐랩을 씌우는 과정에 많은 노동력이 소요되고, 설치된 랩이 벗겨지는 단점이 있었다. 또한 땅속의 깊은 뿌리 부분에서 발생하는 맹아를 막기에는 다소의 부족함이 있었다.

 

올해 양양국유림관리소에서는 기존 덩굴류 제거방법의 단점을 보완 할 수 있는 새로운 소금을 이용한 방법으로 덩굴류의 줄기를 제거한 후에 절단부위 주의에 천연소금을 한줌 올려둠으로써 덩굴류의 뿌리를 고사시키는 방법이다.

 

 이것은 삼투현상을 이용한 방법으로 소금이 서서히 용해되면서 뿌리 깊숙이 침투해 덩굴류를 고사시키는 것이다. 소금을 이용한 방법은 효과가 탁월할 뿐만 아니라 화학적방법과 달리 약해가 없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재료구입이 용이하고 별도의 도구가 필요하지 않아 작업인력과 사업비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양국유림관리소 관계자에 의하면 “현재 명파리 지역 5ha에 약 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시범적으로 소금을 이용한 덩굴류제거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살율 현지조사를 실시해 효과가 명확히 검증 될 경우, 보완 과정을 거쳐 현장에서 확대 적용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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