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환경일보】이우창 기자 = 강원도 강릉시가 강릉남부권 산업발전과 옥계지역을 국내 비철금속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해 (주)포스코의 마그네슘제련사업과 더불어 글로벌 기업인 (주)영풍과 연간 20만톤 생산규모의 비철금속종합제련소 건립과 옥계 비철금속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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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시가 강릉남부권 산업발전과 옥계지역을 국내 비철금속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해 기업인 (주)영풍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명희 강릉시장과 (주)영풍 조우종 사장은 10월25일(목) 강릉시청 시민사랑방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권성동 국회의원, 김화묵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협약에서 (주)영풍은 세계 초일류 비철금속종합 전문회사로의 도약을 위해 2020년까지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일원에 약7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99만4000㎡의 산업단지조성과 친환경제련소를 건립하기로 했으며, 강릉시는 (주)영풍의 성공적인 투자와 사업 추진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 등 최대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강릉시의 옥계지역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비철금속 특화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연관기업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고용증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내 인구증가 및 지방재정 확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영풍은 친환경적인 공법인 TSL공법(아연잔재처리기술)을 적용해 제련소를 건설함으로써 대기 및 수질오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사업장 내 소음 처리를 위해 별도의 방음·방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실제로 현재 경북 봉화군 석포면에 가동 중인 석포제련소의 경우, 낙동강 상류에 위치하면서 창업초기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민원과 감시활동이 수반됐음에도 불구하고 환경오염 방지에 수천억 원의 예산을 투자함으로써 지역 환경단체와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영풍은 MOU 이후 주민설명회와 시의회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기업견학도 가질 계획이다. 본격적인 사업추진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 후 기본계획 용역을 2012년 하반기에 착수해 2013년 상반기 까지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13년 하반기 중 산업단지조성공사를 착공해 1단계로 2016년 12월까지 연간 10만톤 규모의 비철금속종합제련소를 준공해 시험생산을 거쳐 2017년 3월 경 본격적인 상업 생산할 예정으로 있다.

 

강릉시는 본 사업과 더불어 단지 내 입주기업 근로자의 정주여건 개선 및 인력난 해소를 위해 2016년까지 인근 지역에 약90,000㎡의 ‘미니복합타운’ 단지를 조성해 근로자의 주거(임대아파트 등), 문화(도서관 등), 복지시설 설치(보육원, 유치원 등)등 고용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2019년 이후 본 투자 사업으로 발생되는 지역 내 경제적 파급효과로는 연 매출액 7700억원과 1000여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되며, 지역 내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따른 서비스업 등 간접적 고용기회 창출, 지속적 지역경제 성장으로 옥계지역 내 실질인구 증가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lee59@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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