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제주 바이오에너지산업 육성 세미나

[제주=환경일보] 고현준 기자=최근 가장 관심 받는 글로벌 이슈로 등장한 친환경 대체에너지 개발의 필요성에 따라 향후 제주의 에너지 산업 육성에 대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26일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한영섭, 이하 제주TP)는 지난 25일 오후 3시 제주벤처마루에서 ‘제주 바이오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화석연료의 고갈과 에너지 수요 증가 및 이에 따른 고유가 상황 지속 등으로 대체에너지 개발이 시급하고, 지구온난화 및 각종 환경오염에 기인한 각종 재해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으로 제시되는 방안이 바로 친환경 대체에너지 개발.


이에 제주TP 정책기획단(단장 김창숙)은 “제주 바이오에너지 육성방안 수립 연구 기획사업의 일환으로 제주도 저탄소녹색성장 산업기반을 위한 산업적 비전과 구체적이고 다양한 전략 방안 모색을 위해 관련 전문가를 초청하여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신명교 박사(해조류활용 바이오연료의 최근 국내외 동향)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강도형 박사(제주국제해양과학연구지원센터의 기능 및 역할, 미세조류를 활용한 바이오연료 개발 동향과 이에 대한 제주의 전망)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 김홍두 향토자원산업과장, 김재훈 제주대 생명공학부 교수, 박순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글로벌연구센터 책임연구원, 김병호 제주TP 용암해수사업단장 등의 제주 바이오에너지 육성 방안을 위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토론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할 바이오에너지 분야에서 옥수수, 사탕수수와 같은 육상식물처럼 식량 문제나 자원고갈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유망 에너지 작물로 세계적으로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해조류 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공간적 제약을 갖고 있는 제주가 새로운 에너지 작물 개발을 추진한다면 바로 해조류가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한편 2014년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준공될 예정인 제주해양과학연구지원센터는 지역연구기반 구축, 국제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 해양바이오에너지 개발, 기후변화 및 해양환경 변화 모니터링 등의 연구사업이 중점적으로 추진될 예정.


이에 발맞춰 해조류를 활용한 바이오에너지 개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제주TP 관계자는 “3세대 바이오매스로 주목받고 있는 해조류는 생장성이 우수하고 에너지 전환수율이 다른 육상식물에 비해 월등히 높아 경제적인 효율성 측면에서 기대되는 바가 크다”며, “향후 풀어야할 기술적 숙제 등 어려움이 있지만, 미래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세계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만큼 제주도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장단기적인 로드맵과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에너지 전쟁시대를 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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