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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청 직원이 휴대용 리더기를 사용해 물품조사를 하고 있다.

[서울=환경일보] 김규천 기자 =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요즈음 어려운 구 재정여건을 감안하여 공무원들이 일상적으로 처리하는 재무업무에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직원들의 지혜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은 공무원들이 물품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재물조사를 형식적으로 실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기존 재물조사 시에는 수기대장을 통해 현품을 일일이 대조하는 방식이어서 정확한 물품현황 파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인력 및 시간도 많이 걸리는 불편함이 뒤따랐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구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여건이 어려워지고 물품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물품의 수량 및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전자태그물품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물품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휴대용리더기를 사용해 전자태그를 인식하는 전자태그물품관리시스템을 통한 물품조사를 실시함으로써 물품조사를 실시하는 시간을 단축함은 물론 물품조사에 정확성을 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는 전자태그가 미부착 되었거나 훼손 등으로 인식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전자태그를 재발행해 부착하는 한편, 물품조사 후 기록착오 등 착오가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재물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불용대상 물품에 대해서도 내용연수 경과로 인한 불용처리를 지양하고,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전 부서 물품담당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각 부서에서 불용물품으로 제출한 내용을 다시 한 번 검토해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을 최대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함으로써 전 부서 물품구입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아울러 재활용이 가능한 개인용 컴퓨터, 모니터, 프린터 등 559대의 전산장비를 관내 소외계층에게, 농구대 등을 관내 교육기관에 양여해 물품을 필요로 하는 소외계층과 교육기관에서 최대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상영 동대문구 재무과장은 “향후에도 수요처를 발굴하여 관내 지역주민에게 공공기관의 물품이 활용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행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출의 특례로 각 부서에서 일상적으로 교부하는 일상경비에 대해서도 일상경비 집행절차와 회계처리 관련규정 등을 준수하는지 여부에 대해 일상경비 집행실태를 점검하고 예산낭비 요인이 없는지 내부 살림살이도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tofja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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