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환경일보]이기환 기자=군용비행장과 관련한 피해가 있는 전국의 21개 지방의회가 지난 10. 26(금) 15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군용비행장 피해 공동대응을 위한 지방의회 전국연합회(이하 군지련)을 결성하고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군지련 연합회장으로 선출된 수원시의회 비행특위 박장원위원장은 “지난 7월 6일 국방부가 지역 생활권을 무시하고 상식과 원칙을 벗어나 헌법에 명시된 평등권을 침해하는 군용비행장 등 소음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입법 예고함에 따라, 피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재산권 보호를 위하여 군용비행장과 관련한 피해가 있는 21개 지방의회가 상호 연대하여 대처해 나갈 수 있는 ‘군용비행장 피해 공동대응을 위한 지방의회 전국연합회’를 창립하기에 이르렀다”고 창립 배경을 밝혔다.

그리고 “군지련의 역량을 한데 모아 조직적이고도 전국적인 활동을 통해 법률안 폐지와 고도제한 해제, 그리고 주민의 정서적, 물질적 피해가 보장되는 새로운 특별법안이 제정될 때까지 21개 지방의회는 한 마음 한 뜻으로 모든 역량을 결집해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군지련은 수원시의회를 비롯하여 광주 광산구의회, 대구 동구․북구의회, 화성시의회, 원주시의회, 강릉시의회, 청주시의회, 서산시의회, 군산시의회, 예천군의회, 서울시 송파구․강남구의회, 평택시의회, 성남시의회, 용인시의회, 횡성군의회, 춘천시의회, 논산시의회, 포항시의회, 사천시의회 등 21개 지방의회가 참여했다.

창립선언문 발표를 시작으로 주민이 만족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해 나갈 때 까지 ▲군소음특별법 제정반대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 ▲소음피해 민원해결 및 소음저감대책사업 ▲군비행장 소음피해관련 전국지방순회 TV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군용비행장 피해 공동 대응과 군비행장 이전 등 현안사항에 대하여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창립총회 후 ‘내일을 위한 포럼’ 전용기 사무총장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前 기무사령관 허평환 장군의 모두발언과 전문가 5명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군소음특별법(안)의 문제점 및 정책방안과 군 공항 이전 및 소음저감 방안을 제시하는 ‘군용비행장 피해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여 지역 주민의 재산권 보호와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군 공항이전 및 소음환경 개선대책과 법률 수정안 제안 등 다양한 대안들이 논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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