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몰고 온 다양한 이슈들을

41가지 핵심 키워드로 알기 쉽게 정리한 ‘기후변화 가이드’

 

에코북
지구온난화로 가을 단풍이 늦어지고 소나무숲은 줄어들고 있다. 2000년대 우리나라의 평균기온은 13.7도로 1910년대보다 1.7도나 높아졌고, 2100년에는 최대 18.3도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키워드로 보는 기후변화와 생태계’는 현재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의 주요 이슈들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기후변화가 왜 발생했고 생태계에는 어떤 영향을 가져왔는지 진단을 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무엇인지 등 일상에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주제를 41가지 키워드로 축약했다.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고 생태계를 지켜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두가 깊이 고민해야 할 지금, ‘키워드로 보는 기후변화와 생태계’의 출간은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기후변화의 문제, 왜 고민해야 할까?

기후변화에 생물은 어떻게 적응하고 우리 삶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46억 년 전 지구가 생긴 이래 기후는 끊임없이 변해왔고 이는 자연적인 현상이었으며, 생태계는 그 변화에 적응하며 근래까지 유지돼 왔다. 그런데 불과 100여 년 동안 인간의 과도한 이용과 개발로 촉발된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는 생태계에 커다란 위기를 몰고 왔으니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일이 시급하다. 하지만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생태계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대부분 매우 느리게 진행되는 데다 많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 생활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여겨 관심을 두지 않게 돼 문제를 이해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일에는 더욱 소홀한 것이 사실이다.

 

기후변화와 생태계의 상관관계를 키워드로!

봄꽃은 빨리 피고 단풍은 늦어진다

 

TV나 인터넷에서 나오는 ‘단풍시기가 매해 늦어지고, 파파야와 망고 같은 아열대작물을 우리나라에서도 재배하고, 동해에서 명태가 사라졌다’는 등의 보도, 모두 기후변화 때문에 생긴 일들이다. 기후변화로 생태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현상들을, 자주 접하게 되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보자. ‘키워드로 보는 기후변화와 생태계’에서는 고산식물, 외래식물, 열대작물, 해충, 철새, 습지, 사막화, 황사, 질병 등 생태계 전반에 걸쳐 기후변화 핵심 키워드 41가지를 뽑았다.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들리는 이 키워드들을 따라 읽다 보면 어느새 생태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다양한 분야의 연구결과와 통계, 사례 등을 통해 현상과 원인을 밝혔고, 다양한 그래프와 사진, 일러스트 등이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기후변화로 위기에 내몰린 생태계를 구하라!

고산에 적응해온 우리나라 희귀식물들이 사라지고 있다

 

생물지리학자인 지은이는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등 해발 1,500m 이상의 높은 산에서 자라는 고산식물의 지리와 생태를 연구하면서 기후변화로 인해 고산식물이 처한 위기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다. 이대로 가다가는 고산식물이 모두 사라져버리는 날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 될 만큼 매우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다. 생태계의 변화는 예측하기도, 돌이키기도 어려운 만큼 더 악화되기 전에 손을 써야 한다고... 인간이 일으킨 지금의 기후변화 문제는 생태계 전체를 뒤흔들며 부메랑이 돼 다시 인간에게 돌아오고 있으니 모두가 공감하고 실천에 옮겨야 함을 강조한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