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 구글 프로젝트 글래스

<자료=프로젝트 글래스 구글 플러스>

[환경일보] 안상미 기자 = ‘웨어러블’의 특허출원이 증가세를 보이며 입는 컴퓨터 시대가 예고되고 있다.

 

‘웨어러블’ 컴퓨터는 신체나 의복에 착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컴퓨터다. 사용자가 이동하면서 자유자재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소형화 또는 경량화한 것이 특징이다. 달린 거리나 소비된 칼로리를 자동으로 기록하는 운동화나 운동복, 마이크나 카메라를 내장한 안경 등은 이미 대중화돼있다.

 

금년에 구글이 공개한 프로젝트 글래스는 음성명령을 통해 사진을 찍거나 메시지를 보내고 구글 맵을 사용하거나 전화를 거는 것도 가능한 웨어러블 컴퓨터의 일종이다.

 

이같은 웨어러블 컴퓨터는 차세대 컴퓨터 산업의 핵심으로 여러 산업 분야의 통합을 주도하고, 전통 산업에 IT를 결합한 신성장사업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특허청(청장 김호원)에 따르면, 웨어러블 컴퓨터와 관련된 특허출원은 2006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동향.
▲ 웨어러블 컴퓨터 관련 특허의 연도별 출원 동향<자료=특허청>


연도별로는 2006년 122건이었던 특허출원이 꾸준히 증가해 2010년 165건에 이르렀으나, 2011년 100건으로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출원인별로는 대학/연구소가 43%, 대기업 18%, 중소기업 13%, 개인 8%의 분포를 보이며, 외국인은 18% 정도이어서 내국인 출원이 주를 이루고 있다.

 

관련 기술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체착용부위별 플랫폼, 스마트 의류, 착용형 입출력 장치, HMD(Head Mounted Display), 플랙시블 디스플레이, 오감정보 처리기술, 사용자 인터페이스, 신체통신, 단거리 무선접속 기술 등이 다수 출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인 IMS 리서치 시장조사전문기관에 의하면 전 세계 웨어러블 컴퓨터 시장규모는 2016년에 60억 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허청 측은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각종 하드웨어 기기의 소형화 추세에 힘입어 스마트 기기는 향후 웨어러블 컴퓨터의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시간적인 정보전달에 익숙한 현대인의 욕구에 잘 부합하는 웨어러블 컴퓨터의 향후 관련 특허출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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