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환경일보] 장진석 기자 = 울진군(군수 임광원)은 마을어장에 서식하는 자연산 미역의 생산량 증대를 위하여 공공근로사업의 일환으로 10월29일부터 11월30일까지 현내어촌계 등 31개소에서‘마을어장 갯바위 닦기(일명 미역 짬 김매기)와 해안청소’를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이 작업은 미역이 자랄 수 있는 암반에 홍합, 따개비, 잡초 등이 자리를 잡고 있어 미역 포자(씨앗)가 뿌리를 내리고 서식할 수 없음에 따라 이를 인위적으로 제거해 미역부착 환경을 조성하는 전통적이면서도 과학적인 방법이다.

어촌계마다 각각의 독특한 방법으로 미역 짬을 매고 있는데 소형어선 동원은 물론 울진에서만 볼 수 있는 오동나무로 만든 뗏목까지 동원이 되고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해녀들이 직접 물속까지 들어가서 김매기를 실시한다.

김매기 작업에 참여하는 31개 어촌계 어업인 2,500여명(연인원)에 대해서는 일당 4만7천원을, 해안청소 시에는 3만6천원의 인건비가 지급돼 어한기에 들어선 어촌생계에 적게나마 도움이 되며, 이 사업은 총 1억원의 예산으로 전액 보조(도비 30%, 군비 70%)로 실시된다.

해마다 시행되는 이사업의 효과로 매년 미역생산량이 증가되고 있으며, 올해는 총 1,152톤을 생산하여 38억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지역특산물로 중요한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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