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환경일보] 강위채 기자 = 경상남도 진주시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중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이전청사 신축규모를 1년간의 끈질긴 투쟁 노력 끝에 축소승인 규모의 거의 3배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산하 지역발전위원회에서 10월29일 열린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지방이전계획 심의회에서 청사이전 규모를 축소승인 당시의 5,000㎡보다 3배에 가까운 13,500㎡로 우선 신축토록 결정되었다.


이는 지난 8월31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회의실에서 지역발전위원회 주관으로 국토부와 지식경제부 실무담당과장, 경상남도 건설지원과장, 산기원장 등 산기원 대표와, 진주시의 경제통상실장 등이 참석하여 4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이끌어 낸 중재안대로 승인된 것이다.


또한 산기원의 원활한 지방이전 업무추진과 기관운영상황이 투명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진주시가 사외이사 1명을 추천하여 산기원의 이사회에 참여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산기원의 중장기 발전전략에 따라 증원되는 인원을 수용하기 위하여 이전 완료후 매3년 마다 인력증원에 따라 증축 하기로 하였다.


지난해 7월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불과 5,117㎡에 불과한 규모로 건축허가 를 신청하였다가 진주시로부터 축소이전이라는 이유로 허가신청을 반려당하 고 이후 지난 2월에는 2배로 확대한 10,425㎡의 규모로 증축수정안을 제시 하였으나 그 마저도 진주시의 수용거부로 그동안 산기원의 청사이전 신축 문제가 표류해오다가 진주시의 중앙부처 및 국회와 지역발전위원회 등 각계 각층에 줄기차게 공식시정 요구하는 전방위 공세와 진주시민단체들의 연이은 상경항의에 결국 이전청사 규모의 확대안을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제시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진주혁신도시추진위원회와 진주혁신도시지키기시민운동본부 등 시민 단체의 적극적인 활동도 이번 결과 도출에 많은 역할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 졌으며 산기원이 이전사업 출발이 늦은 만큼 앞으로 진주시에 큰 도움이 되는 기업으로 우뚝 서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히고, 이와는 별개로 그간의 축소이전 문제로 지역민을 우롱한 산기원장을 비롯한 책임자들의 처벌에 대해서는 향후 그 처리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하였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현재 300여명이 근무하고 있고 연매출 904억원의 국내유일의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 외국계 글로벌 인증기관 및 민간연구 원등과 수도권중심의 인증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품질인증기관이다.


앞으로 산기원 이전청사는 확대된 13,500㎡규모로 조속히 설계변경하여 내년 상반기 중에 착공하게 되면 2014년 하반기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wichae1700@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