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환경일보] 강위채 기자 = 제15차 국제적조회의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적조분야 전문가의 초청강연과 31세션 137편의 논문발표 등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적조 원인규명 및 방제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경상남도는 10월30일 행사 이틀째를 맞이하면서 세계 적조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의 장이 마련되어 학술회의장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이틀째 주요일정은 서울대학교 정해진교수와 일본의 Yasuwo Fukuyo교수의 기조강연과 ‘유해적조의 개군 동태, 분류 및 개통발생, 유해적조의 제노믹스 및 유전적 다양성, 독소의 화학특성과 독성학, 국제유해적조 활동 및 미래 계획’ 등 5개 주제, 9개 세션의 구두발표 및 포스터 세션이 진행되었다.


이 날 첫 번째 기조 강연자인 정해진 서울대학교 교수는 국내 몇 안되는 적조전문가이자 세계적인 석학으로서 특히 적조생물이 광합성 뿐만 아니라 다른 생물들을 잡아먹기도 한다는 사실을 밝혀 적조발생 원인 해명 및 해양생태계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해진 교수는 ‘해양생물 먹이망에서의 혼합 및 타가 영양성 와편모조류의 생태적 역할’이라는 주제로 적조생물의 혼합영양 습성은 해양생태계 먹이사슬, 전지구적 기후변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 강연자인 일본의 Yasuwo Fukuyo 도쿄대학 교수는 ‘서부 태평양 지역의 유해적조의 발생 실태 및 금후 전망과 대책’이라는 주제로 지속적인 연안역 개발과 적조문제 해결을 위해 적조 모니터링, 발생원인 해명, 적조제어방법 개발 등 연구가 집중적으로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학술회의에 이어 EAST HAB을 국제기구로 발족하기 위한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연구학자 모임인 동아시아 유해적조연구회 모임과 정부 간 해양학위원회 서부태평양 활동도 잇따라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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