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건강기능성 잡곡 중 수수를 이용해 폴리페놀함량이 높고 항산화성이 우수한 수수덖음차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수수는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항산화 활성이 뛰어난 곡물로 대부분 밥에 섞어먹는 혼반용으로만 이용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몸에 좋은 수수를 쉽고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차로 만드는 방법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 도정·덖음처리를 한 수수차는 우리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막는데 유용한 탄닌과 폴리페놀 함량을 늘려 도정·덖음처리를 하지 않은 수수차에 비해 항산화 활성이 3∼4배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발된 수수덖음차는 수수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쌉싸름하고 구수한 맛 때문에 단 음식과의 궁합이 좋고, 맑고 밝은 붉은색이 시각적 풍취를 돋워 서늘해지는 가을날 따뜻하게 마시면 몸과 마음을 맑게 가꿔 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농촌진흥청 오인석 잡곡과장은 “수수덖음차의 추출물을 농축해 이용할 경우 폴리페놀과 항산화 활성이 높은 기능성 음료로 산업화 한다면 수수의 소비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앞으로도 건강기능성을 지닌 수수를 이용해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press@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