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승회 기자 = 경영연구소(소장 배현기 www.hanaif.re.kr)는 3분기 오피스 매매가격지수(HNS-OPI)가 지난 2분기 대비 0.7% 하락한 288.2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3분기 오피스 매매가격지수(HNS-OPI)에 따르면 3분기 지수는 288.2로 지난 2분기 290.1에 비해 1.9포인트 떨어졌으며 전분기 대비 증감율로는 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5.8%, 2분기 -0.3%에 이어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2분기에 비해 하락폭도 소폭 증가하였다.

 

2011년 오피스 매매가격은 연간 23%나 상승하며 금융위기 이후 가장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올해에는 3분기까지 6.7%의 하락세로 반전하였다. 공급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임대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오피스 투자자의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가격 조정국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 오피스 종합동향지수(HNS-OMI)는 44.2로 2분기(59.2)에 비해 크게 하락하였다. 2010년 하반기 이후 56~88 사이의 박스권에서 답보상태를 지속했던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 이후 거시경제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오피스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종합동향지수의 하위지표 중 시장참여자의 체감을 나타내는 경기실사지수는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제 부진, 저축은행 부실화 등 금융시장 불안, 부동산 시장 침체 등 대내외의 불안 요인들이 불안심리를 확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연기금 등 국내 기관투자가의 오피스 투자수요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매매시장 및 임대시장의 주요 지표들이 아직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오피스 시장이 주택시장과 같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은 낮다. 다만 최근 투자자의 불안심리가 확산되는 추세여서 거시경제가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경우 오피스 시장에서도 당분간 완만한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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