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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물질' 100만년 감시해야

[환경일보] 김택수 기자= 방사선 노출은 개개의 생명 지속과 세대로의 재생산을 지탱하는 유전정보에 혼란 일으킨다.

 

우라늄 1mg 즉 0.001g이 핵분열한 일본 JCO임계사고(1999년 9월) 당시 피해자 2명이 각각 10Sv(시버트)와 20Sv에 피복돼 식물인간의 상태로 83일, 211일 후 사망한 사례가 있다. 핵반응로(원자로)로부터 막 끄집어낸 사용후 핵연료 방사능은 1m 거리에서 17초만의 피폭량으로 한달내에 100% 사망하는(대부분 쇼크사) 7Sv가 될 정도로 강력하다. 이 방사능이 천연 우라늄광석처럼 방사능 수치가 낮아지려면 최소 10만년의 세월이 필요하다.

 

현재 고농도 방사성 폐기물 처리는 3중으로 된 용기에 격납해 지하 300~500미터 깊은 곳에 저장한다. 3중이라 함은 내부부터 스테인리스용기, 철제용기, 구산알루미늄 용기 순으로 담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지하 500미터에서는 대부분 2~3개의 지하수 층을 지날 수 밖에 없다. 또한 방사능 폐기물이 지하저장소로 하강할 때 지하수층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특히 지진 발생 시 지하저장소로 이어진 터널의 균열이 생길 우려가 있다. 더불어 수명이 끝난 원전을 폐쇄하는 데도 천문학적인 예산과 시간이 소요된다. 보통 빌딩은 외벽부터 부수지만 원전은 그 반대다. 원전은 내부가 방사능으로 오염돼 있기 때문이다. 일각의 전문가들은 압력용기에서 핵연료를 완전히 드러내지 않으면 콘크리트로 덮어씌울 수밖에 없으며 이는 30년이 걸리는 공사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09년 오바마 정권 출범 시 미국 정부는 공식 석상에서 ‘고농도 방사성 물질은 100만 년 감시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피폭 한국인 생존자 2세들은 같은 나이 일반인보다 빈혈 88배, 심근경색과 협심증 81배, 우울증 65배, 정신분열증 23배, 천식 16배, 갑상선 질환 14배로 조사됐다. 방사능은 인간의 건강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반면 차단하거나 통제하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

 

kts@hkbs.co.kr

김택수  kt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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