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이재용 기자 = 젊고, 세련된 옷으로 갈아입은 건강기능식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뷰티헬스스토어, 드럭스토어 등을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2030 여성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업계가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 2030 여성들의 취향은 물론 라이프 스타일까지 반영된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대상웰라이프_다이어트가르시니아 파우치
▲대상웰라이프 다이어트가르시니아 파우치.
대상웰라이프는 이들을 타깃으로 한 건강기능식품 파우치 15종을 지난 달 출시했다. 멀티비타민, 루테인, 오메가3, 다이어트 가르시니아 등 인기제품을 소포장 파우치에 담은 제품이다.

 

여심을 잡기 위해 주로 사탕류 패키지에서 볼 수 있는 알록달록한 지퍼백 파우치 패키지를 도입했다. 7~15일 분 소포장으로 휴대가 간편해 규칙적으로 챙겨먹기 좋다. 4,900원 에서 9,900원의 부담 없는 가격대로 선보여 젊은 층에 어필하고 있다.

 

대상웰라이프 나경호 본부장은 “여성들의 핸드백에 넣고 다녀도 부담이 없게 작은 소포장 파우치 제품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평소 구입하기 부담스러웠던 제품을 테스트해볼 수도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패키지에 여성이 선호하는 곡선을 적용하거나, 아기자기한 글씨체와 파스텔 톤 색깔을 더해 새롭게 출시된 제품도 있다.

 

CJ제일제당은 물에 타서 먹는 워터믹스인 ‘워터엔’을 최근 세련된 디자인으로 리뉴얼해 내놨다. 워터엔은 생수에 넣으면 비타민 워터로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뷰티헬스스토어 방문 여성들이 주요 고객이다. 이 제품도 지난 달 기존의 넓적한 사각케이스를 부드러운 원통케이스로 바꾸고, 손이 작은 여성들이 한 손에 잡기 용이하도록 크기도 줄였다. 또 파스텔 톤 색깔을 입히고, 일러스트를 넣어 빈 케이스도 펜 등을 넣는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원건강엔 ‘가르시니아 슬림’도 노랑색, 보라색으로 패키지 색상을 바꿨다. 이 제품은 체지방 감소 및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레몬맛, 푸룬맛의 다이어트 젤리다. 신세대 여성의 취향에 맞도록 젤리 형태로 만든 것도 특징이다. 1박스 당 30포로 구성돼 있으며 하루 1회 섭취하면 된다.

 

젊은 여성들의 셀프케어 시장에 주목해 헬스 뷰티사업에 진출한 삼양제넥스는 같은 라인의화장품 용기와 비슷한 디자인을 적용한 건강기능식품인 ‘워터플러스 히알루론’, ‘코큐텐 포르테’, ‘데이 다이어트’ 등을 선보이고 있다. 세련된 투명 용기로 디자인뿐만 아니라, 내용물에 대한 신뢰도도 높여 여심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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