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일보] 강점석 기자 = 부평구(구청장 홍미영)가 음식물류폐기물의 감량과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서 연말까지 지역 내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감량평가제를 추진한다.

2007년 용기종량제 전면시행 이후 단독주택에서 배출된 음식물쓰레기의 양은 매년 줄어왔다. 하지만 이에 비해 음식물쓰레기 처리수수료에 대해 관리비를 통해 공동분배 되는 공동주택은 감량 동기가 적어 2012년 말 기준 오히려 다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더군다나 2013년부터 음식물쓰레기 음폐수 해양투기가 전면금지 된 이후 육상처리를 위한 처리비용이 급속도로 증가한 상황이다. 이로인해 일반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공동주택에서의 감량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상황이다.

구는 지난 2008년부터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감량평가제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지역 내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아, 전년도 동월 대비 감량율과 공동주택별 인구 당 월별 발생량, 주민참여도를 점수로 환산해 음식물쓰레기 감량 우수 공동주택을 선정해 오고 있다.

구는 올해도 1월 1일 기준 공동배출 신청을 한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 190곳을 대상으로 가구 수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누어 감랑평가제를 시행한다. 4~10월까지 발생된 음식물쓰레기 양을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하며 각 그룹별 감량률이 높은 상위 3곳 등 총 9개 공동주택을 선정해 연말 표창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100~199가구 그룹 청천2동 우주빌라, 십정1동 정원아파트, 청천2동 대원빌라 ▷200~499가구 그룹 삼산1동 태산아파트, 산곡2동 한양7차아파트, 삼산1동 정광아파트 ▷500가구 이상 그룹 갈산1동 한국아파트, 산곡3동 현대2차 아파트, 산곡3동 현대1차 아파트 등이 선정됐다.

일부 아파트는 음식물 쓰레기의 물기를 줄이기 위해서 용기에 자체 거름망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감량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구는 이들 공동주택에 유용 미생물(EM) 발효액을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구는 공동주택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유도하기 위해서 매월 감량실적을 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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