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해찬들 사계절 쌈장 이미지

▲대한민국 원조 쌈장, CJ제일제당 ‘해찬들 쌈장’이

올해로 탄생 30주년을 맞았다.

[환경일보] 김승회 기자 = 대한민국 원조 쌈장, CJ제일제당 ‘해찬들 쌈장’이 올해로 탄생 30주년을 맞았다.

 

‘해찬들 쌈장’은 국내 최초 ‘쌈장’이라는 새로운 장류 카테고리를 개척, 지난해 약 1000억원대(B2B 포함)의 시장으로 성장시켰다.

 

1983년 첫 선을 보인 ‘해찬들 쌈장’은 후발업체의 거센 도전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굳건히 1위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다. 30년 동안 6억 개 이상 판매된 ‘해찬들 쌈장’은 누적 매출만 1조원 이상이다.

 

그동안 판매된 제품 높이만 5만1600km로 에베레스트(8848m)의 5,831배고, 길이는 7만3620km로 서울~부산 왕복 88회, 지구 2바퀴 거리에 달한다.

 

‘해찬들 쌈장’은 전통 장맛에 마늘, 참깨 등 갖은 양념을 더해 깔끔하고 고소한 맛으로 국내 쌈장 중 6년 연속 판매 1위(닐슨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600억원 수준의 매출성과를 보였고, 올해는 아웃도어 열풍으로 쌈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10% 이상의 성과 달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해찬들팀 박현웅 부장은 “30년이 된 쌈장시장은 어느 정도 성숙기에 접어들었지만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캠핑 열풍으로 제 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며 “고추장과 된장에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장류로 자리매김하고, 한국의 쌈 문화를 전파하며 글로벌 디핑 소스(Dipping Sauce)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주로 가정에서 만들어졌던 쌈장은 지난 1983년 (舊)삼원식품(現 CJ제일제당 ‘해찬들’)에서 ‘삼원쌈장(現 해찬들 쌈장)’ 제품을 출시하며 상품화되기 시작했다. 1970년대 보릿고개를 넘어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 1980년대 초반 이후 돼지고기 소비량은 급증하기 시작했다.

 

돼지고기 소비가 늘며 고깃집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지만, 고추장 또는 된장 외에는 고기와 잘 어울리는 장은 없었던 상황. 당시 삼원식품 기술팀에서 근무했던 한 직원은 고기 전용 장류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에 고추장과 된장을 섞어 본 것이 ‘해찬들 쌈장’의 시초였다.

 

특별한 레시피도 아닌 고추장과 된장을 섞은 쌈장은 공장 직원들은 물론 주변 식당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회사 근처 식당에 쌈장을 나눠주며 손님들의 반응을 살핀 결과, 고추장이나 된장은 손도 안대고 쌈장 그릇만 동이 날 정도였다.

 

이후 최적의 배합을 찾기 위한 연구·개발에 착수했고, 고추장과 된장은 물론 갖은 양념까지 넣어 고기와 야채에 모두 잘 어울리는 쌈장으로 탄생했다. 결국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한국인 특유의 쌈 문화와 잘 어우러지며 한국인의 식탁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불가결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ksh@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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