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익수 편집국장, 김채미 기자 = 멕시코 환경자원부와 GGGI는 2012년 9월 녹색성장 협력 및 저탄소 발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양기관은 상호협력을 강화해 녹색 파트너십을 맺고 교육훈련, 역량강화 공유, 인적교류 등을 통해 맞춤형 녹색정책과 제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본지는 GGGS 2013에 참가한 멕시코 후안 호세 게라 환경자원부 장관을 만나 멕시코의 녹색성장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멕시코 후안 호세 구에라 환경자원부 장관
▲멕시코 후안 호세 구에라 환경자원부 장관<사진=김채미 기자>

▷ 멕시코는 지리적으로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한 특성을 갖고 있다고 했다. 시장원리에 기반해서 대책을 강구한다고 했는데.

 

멕시코는 전세계 사막들이 많이 있는 적도상에 위치해 있어 태양열이 매우 강하고 태평양과 대서양으로 둘러싸여 습도가 높다. 이로 인한 장점은 생물다양성이 매우 풍부하다는 것이지만, 기온이 1도만 올라가거나 내려가도 생물다양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멕시코 해안선은 1만1000km로 해수면이 상승하게 되면 해안선도 많은 영향을 받아 어려움이 많다.

 

시장원리 기반에 관해서 보면 멕시코는 기본적으로 전기, 석유등에 보조금을 많이 줬었는데 점차 보조금을 없애면서 시장경쟁을 추구하고자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기후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빈민층의 경우에는 계속 보조를 해야겠지만 이외에는 개방하려고 한다.

 

▷ 멕시코 환경자원부와 GGGI는 녹색성장 협력 및 저탄소 발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데 어떤 성과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가

 

GGGI에 참여하는 많은 국가들이 경험한 것을 우리가 배울 수 있다. 또한 멕시코는 전세계적으로 유일하게 기후변화 관련 일반법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는 국가라 다른 나라들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고 서로 도움이 되는 협력관계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멕시코 인구는 1억 1000만명 쯤으로 추정되며 그 중 700만명이 빈곤층이다. 빈곤층을 없애기 위한 전략으로 생물다양성을 활용하고자 한다. 어떻게 하면 생물다양성을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 생물다양성으로 어느 정도까지 녹색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나

 

과학자들도 멕시코의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어 보유하고 있는 생물다양성은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모두 유지, 보호하려고 한다. 멕시코는 육지면적이 200만 평방 킬로미터정도 되고 바다면적이 350만 평방 킬로미터로 바다면적이 많아 바다 속 생물다양성이 무궁무진하다. 후세대를 위해 다양한 생물자원을 보존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환경일보 김익수 편집국장과 멕시코 후안 호세 구에라 환경자원부 장관
▲환경일보 김익수 편집국장과 멕시코 후안 호세 구에라 환경자원부 장관

▷ 멕시코와 한국은 환경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추구하고 있다. 앞으로 멕시코와 한국 양국이 녹색성장에 맞춰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멕시코시티 인구가 약 2000만명인데 폐기물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의 폐기물 처리, 매립, 재활용 등에 대한 방법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고, 한국과 멕시코는 많은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국의 앞선 기술을 이용해 생물다양성을 농업, 임업 분야에 활용하는 협업에 대한 제안은 실무진에서 검토하고 있다.

 

cmk39@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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