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환경일보] 신민하 기자 = 청주시는 작지만 강한농업 강소농 육성을 위한 도시근교농업의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해 농업미생물을 무상으로 공급하여 농업인들로부터 많은 인기와 효과를 얻고 있다.

미생물은 물질을 순환시키고 오염물질을 분해하여 환경을 정화하는 등 생태계를 유지 보존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고 발효식품 제조, 항균물질 생성, 천연물질 생합성 등 산업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다.

또 양분 공급, 작물 생육 촉진, 부산물 재활용 및 병해충 방제와 관련된 농업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다.

특히 청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부터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특허미생물에 대해 특허청과 무상계약을 체결하여 농업현장에 알맞은 미생물을 선택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허미생물 중 토마토, 오이, 딸기 등에서 문제가 되는 잿빛곰팡이병에 대해 발생 억제효과를 갖는 특허미생물(바실러스 아밀로리퀴페션스 씨씨 178 ; Bacilllus amyloliquefaciens CC178)이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생물살충제(Bt균, 바실러스 트린기엔시스 ; Bacillus thuringiensis), 작물의 생육을 촉진하는 바실러스속 균주, 가축의 소화율을 높이고 악취를 감소시키는 생균제 제조용 유산균, 효모 등을 무상으로 공급하여 농업현장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농업현장에서 이용되는 미생물은 화학약제에 비해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지속기간이 짧은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환경에 대해 안정성이 높으며 인축과 작물에 해가 없고 잔류독성 문제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친환경농업의 기반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미생물은 환경보전과 안전농산물 생산과 관련된 친환경농업이 증가함에 따라 미생물 활용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며 설문 조사를 해본 결과 미생물을 활용하여 작물의 생육과 생산성이 증가되고 병해충 발생이 감소되는 등 농업인의 99%가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미생물을 이용하는 친환경농업 실천 농업인은 육묘기부터 사용해본 결과 잿빛곰팡이병이 거의 발생되지 않고 건강하게 묘가 자라서 생산성이 증가 되었다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청주시 농업기술센터 류승철 소장은 “생산되는 미생물에 대해 엄격한 품질관리와 공급으로 친환경 농업기반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며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되고 있는 특허미생물을 더 확보하여 농업현장에 맞게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미생물은 농업기술센터에 있는 친환경 농업미생물배양실에서 매주 목, 금요일에 필요한 시민 누구에게나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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