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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골목길로 변한 종로 창신동 21-3번지 공사 후 모습


[환경일보] 안상석 기자 =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올해 11월말까지 통행이 불편하거나 파손이 심해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이면도로의 콘크리트 계단을 점토바닥 계단으로 교체하는 ‘뒷골목 노후계단 정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점토바닥 벽돌로 시공되는 점토바닥 계단은 기존의 콘크리트보다 덜 미끄러우며, 겨울에도 잘 깨지지 않아 유지 관리에 편리하다.

 

무엇보다 어둡고 으슥한 골목길이 산뜻한 색상과 따뜻한 질감의 점토바닥 계단으로 바뀌면서 골목길이 밝고 깨끗해졌다는 것이 주민들의 반응이다.

 

이 사업은 올해 초 시범적으로 창신동 23-656 외 4개소의 계단 공사 시 바닥을 미관과 환경을 고려한 점토바닥으로 교체한 결과 주민만족도가 눈에 띄게 향상이 되어 종로구 전역에 확대 시행하게 되었다.

 

지난해 겨울은 100년 만에 찾아온 잦은 강설과 추위로 인해 발생한 동결융해 때문에 콘크리트 시설물 파손이 유난히 많아 시설물 정비에 많은 예산과 인력이 투입되었다.

 

하지만 정비대상이 대부분 뒷골목에 급경사지로 기존의 콘크리트로 정비할 경우 마치 80년대 골목길처럼 칙칙해져 고민하던 종로구 직원들은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세련된 외관으로 도시미관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점토바닥 벽돌을 도입하게 되었다.

 

종로구는 연말까지 신영동 214-15 등 30개소에 대해 점토바닥 계단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안전하고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뒷골목 계단처럼 눈에 크게 띄지는 않지만 주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되는 작은 것부터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ssh1010@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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