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공새미 기자 =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 17일, 물관리·국토보존국 갈수정보 연락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올해 예년에 비해 이른 장마에 들어갔지만, 그 이후로도 관동, 주부, 주고쿠, 시코쿠 지방 등에서는 비 부족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주말인 지난 15~16일은 각지에서 일정 정도 비가 내렸지만, 최근의 갈수 경향을 발본적으로 해소하기에는 부족한 양이었다.

 

이후로도 갈수 경향이 더욱 심각화될 가능성이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국토교통성은 갈수 정보의 수집·연락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오타 아키히로 국토교통장관의 지시에 따라 지난 17일 ‘물관리·국토보존국 갈수정보 연락실’을 설치하게 됐다.

 

지난 17일부로 발표된 정부 관리 하천의 갈수 현황에 따르면, 취수 제한이 이뤄지고 있는 하천은 전국에서 7곳이다.

 

대부분이 주고쿠와 시코쿠, 주부 지방에 몰려 있으며, 빠르게는 5월 중순부터 현재에 걸쳐 취수 제한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주고쿠 지방의 경우 히노가와수계 히노가와강은 댐 저수율이 37%이고, 지난 5월17일부터 현재까지 취수 제한이 이뤄지고 있다.

 

이외에 아시다가와수계 아시다가와강도 지난 11일부터 취수 제한에 들어간 상태다.

 

시코쿠에서는 세 곳의 강에서 취수 제한이 이뤄지고 있는데, 가장 심각한 것은 나다가와수계 나다가와강으로 지난 5월21일부터 취수 제한이 이뤄지고 있으며 댐 저수율은 24.7%에 불과하다.

 

주부 지방 역시 세 곳에서 취수 제한이 이뤄지고 있으며, 예를 들어 미야가와수계 미야가와강은 38.5%의 저수율을 나타내고 취수 제한은 지난 5월31일부터 이뤄지고 있다.

 

연락실은 이후 전국의 갈수 현황에 대해 종합해 수시로 발표할 예정이며, 물관리·국토보존국 홈페이지(www.mlit.go.jp/river/bousai/main/saigai/kassui/index.html)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자료=일본 국토교통성 / 번역=공새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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