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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4재정비촉진구역 조감도

【서울=환경일보】 김규천 기자 = 서울 강북권 상업 중심지로 거듭나게 될 청량리 집장촌 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서울시가 ‘청량리4구역 재정비촉진계획’을 고시하면서 성바오로병원과 왕산로변 구역 일대를 존치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분리개발을 결정해 집창촌을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7일 분리개발을 골자로 하는 내용의 ‘청량리4구역 재정비촉진계획’이 고시되면서 정비사업의 규모도 대폭 줄었다.


동대문구 전농동 620일대 청량리4구역의 개발 면적은 6만여㎡에 달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4만3,207㎡에 용적률 990%를 적용받은 지하7~지상51층 규모(높이 200m, 주상복합 65층짜리 2개동, 62층짜리 2개동)로 개발이 추진된다.


개발 부지가 줄어들면서 2296㎡ 규모의 소공원과 2328㎡ 규모의 어린이공원이 폐지되고, 3000㎡ 크기로 계획했던 전농동 620-71일대 일반광장도 존치관리구역으로 전환된다.


청량리 집창촌 개발의 핵심 사업인 랜드마크 타워는 기존의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랜드마크 타워에는 호텔(19~28층)을 비롯한 업무·판매시설과 오피스텔이 건립된다.


또한 청량리 민자역사와의 보행통로 연결을 추진하고, 창업지원센터, 문화강좌센터, 청소년상담센터 등 여성과 청소년을 위한 시설(연면적 1613㎡)도 들어선다.


4개동의 주상복합아파트에는 1436가구(40∼118㎡)가 건립되고, 주상복합아파트 1~3층에는 판매시설, 5층부터 62~65층에는 아파트가 들어선다.


특히 이번 고시에는 60~85㎡이하 규모는 724가구에서 1136가구로 400여가구가 늘어나고, 85㎡초과분은 908가구에서 232가구로 대폭 줄었다. 여기에는 장기전세주택 64가구도 포함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개발안을 수용해 서울시에서 고시함에 따라 앞으로 추진일정도 가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며 “공사가 끝나는 2019년에는 청량리 일대가 낙후된 지역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와 오명을 벗고 강북 상권의 중심지로 새롭게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tofja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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