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환경일보] 강위채 기자 = 경상남도는 매년 7~10월경 남해안 일대 해역에서 발생되는 적조로부터의 양식수산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남도,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 해경, 시군, 수협, 어업인 등이 참가한 가운데 적조피해 최소화 대책회의를 7월 4일 수산기술사업소 대회의실에서 개최하였다.


이번 회의는 적조발생에 대비한 준비사항 점검과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을 위한 것으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발생하지 않았던 적조가 2012년에는 7월30일 최초 발생한 여름철 적조가 9월5일에 끝난 후 가을철인 10월2일에 재발하여 10월24일까지 지속되어 1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적조의 총력방제를 통한 어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여수 보돌바다 중앙부에 프로로센트럼과 코클로디니움에 의한 혼합적조(프로로센트럼 우점, 최고밀도 780개체/㎖)가 발견되고 있고 올해도 평년과 기온과 강수량이 비슷하므로 장마가 끝나는 7월말부터 본격적인 적조발생이 전망되며, 발생규모는 쿠로시오난류의 세력, 고수온기간, 냉수대 발생 등 해황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는 올해 적조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6월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시군 및 유관기관에 통보하였으며, 적조방제장비 점검(913대), 양식어류 사육량 조사(2억1242만9000마리), 적조방제를 위한 황토확보상황 점검(48,465톤) 등을 실시하는 등 적조방제를 위한 사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적조 발생에 대비하여 7월20일까지 전해수황토살포기 설치 등 방제작업 준비를 끝마칠 계획이다.


또한 적조발생 시 상황실 운영 및 관계기관 등과 협력하여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어업지도선과 헬기 등을 이용하여 적보발생 및 변동 상황을 예찰해 어업인에게 통보하여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적조피해 발생 시 신속한 폐사어류 처리 및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 관계자는 “적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양식 어업인들의 적조발생 상황에 대한 관심과 자율적인 방제작업 실시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적조발생 전에 소유하고 있는 장비를 다시 점검하고 적조 발생 시에는 적극적으로 방제작업에 참여하며, 피해복구 지원에 제외되지 않도록 양식 어류의 입식 및 출하 및판매신고의 철저한 이행”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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