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일보] 김은진 기자 = 인천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안용섭)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충청남도 단양과 제천 일대에서 영재교육원 2학년 58명과 3학년 55명, 총 113명을 대상으로 창의적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배우고 익히며 미래로 나아가자’라는 슬로건을 걸고 영재 캠프를 실시했다.

 

야외 체험 학습을 통해 교실 안 수업만으로는 부족했던 지질, 천문, 동·식물과 같은 주제들을 교실 밖에서 직접 관찰하고 탐구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석회 동굴인 단양의 고수 동굴 탐사를 통해 교과서의 사진만으로 접했던 종유석, 석순, 석주 등을 직접 보고 만져봤으며, 교과서에 실린 지형 이외에 다양한 석회 동굴의 지형을 직접 관찰하면서 현장에서 심화 학습을 실시할 수 있었다.

 

또한 석회 동굴의 형성 과정을 화학식으로 표현해보는 모둠별 미션 수행 등을 통해 화학과 지구과학의 융합을 체험하는 기회도 가졌다.

 

48인치 반사 망원경이 설치돼 있는 충북 제천의 과학관에서는 1박 2일 캠프가 아니면 체험하기 어려운 천체 관측을 통해 여름철 별자리와 성운, 성단을 관측하고 직접 망원경을 조작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달의 분화구를 관찰이 가장 용이한 상현달을 관측할 수 있어서 학생들에게는 잊지 못할 학습 기회가 됐다. 2일차에는 야생화와 야생 조류 관찰, 암석과 광물 관찰, 화석 전시관 견학 등을 통해 자연 속에서 과학에 푹 빠져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와 같은 경험을 통해 학생들은 교실에서 배웠던 과학을 자연에서 익히는 기회를 갖게 됐으며, 미래로 나아갈 꿈과 희망을 얻게 됐다. 이는 미래 국가 발전의 초석이 될 창의적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작은 발걸음이 됐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인천서부영재교육원에서는 융합과학 주제 탐구를 위한 STEAM Day 운영, 창의산출물 발표를 위한 서부영재축제 등을 추진해 미래 과학 인재인 영재원 학생들의 영재성 발현과 신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k6346@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