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한이삭 기자 =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이제 한류를 앞세워 강남 문화 브랜딩에 발 벗고 나선다.

 

바로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부터 SM엔터테인먼트를 지나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잇는 약 1.08㎞ 구간을 중심으로 ‘한류스타거리(K K는 Korean의 약자이며, K STAR Road는 한류스타거리의 영문표기임

STAR Road)’를 조성해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를 관광 자원화 한다는 것.

 

강남구는 이번 거리 조성의 기본 컨셉을 한류 스토리가 있는 장소를 찾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도심판 올레길’로 정하고 최신 한류 트렌드를 반영해 핫(hot)한 스타들의 추억이 있는 명소, 자주 가는 맛집 등에 스토리를 입혀 해외 관광객들을 매혹한다는 전략이다.

 

k road.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부터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잇는 1.08㎞ 구간에 한류거리가

 조성된다. <자료제공=강남구청>


한류스타거리(K STAR ROAD)조성은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우선 올해 9월부터는 한류스타거리 시각화를 위한 상징물 등이 설치되고 강남 브랜드화와 글로벌화를 위해 순차적으로 한류 컨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한류스타거리(K STAR ROAD) 조성사업은 아모레퍼시픽, 제이콘텐트리 M&B, S.M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민간기관 등이 강남구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아모레퍼시픽이 브랜딩, 심볼, 거리이정표(Signage) 등 ‘한류스타거리(K STAR ROAD)’ 조성의 전반적인 디자인 기획과 개발을, (주)제이콘텐트리 M&B가 스토리텔링을 재능기부 형태로 제공했다.

 

이밖에도 S.M, JYP, 큐브, FNC등 강남구내 여러 엔터테인먼트사에서도 강남구의 한류스타거리(K STAR ROAD) 조성을 위해 한류영상을 송출하는 대형미디어 파사드 및 핸드프린팅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연내 이뤄질 1차 조성은 우선, 한류스타거리의 심볼인 'K BIRD’를 활용, 구간 내 가로등, 가로수, 횡단보도 등에 ▷‘거리이정표’설치를 비롯해 한류스타거리 명소로 지정된 샵(매장)을 인증하는 ▷‘윈도우 프린팅’도 샵 유리문에 부착된다.

 

이를 위해 한류스타거리에서 꼭 방문해야 할 명소로서 50여개를 최종 선정하고 스토리를 최신 한류 트랜드에 맞춰 명소를 계속 발굴·업데이트할 계획이다.

 

한류거리 심볼.
▲한류거리 심볼 <자료제공=강남구청>
또 실제 여권 규격과 재질이 동일한 ▷‘한류스타거리 전용 여권’을 제작해 한류스타거리 명소 방문을 인증하는 스템프 투어도 가능하며 강남 한류스타거리의 상징물이 될 ▷‘포토존 벤치’에서 인증샷도 남길 수 있다.

 

특히 한류스타의 산실인 ▷ SM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주 1회 오픈함으로써 외국인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는 한류스타와 한결 더 친숙해 질 수 있는 체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말까지 진행될 2차 조성은 한류스타거리 내 콘텐츠와 조성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한류스타거리(K STAR ROAD)로 지정된 일부 명소에 ▷‘한류스타 핸드프린팅’을 설치하고 ▷ 다양한 ‘한류스타거리 기념품’을 제작할 예정이며 청담동 명품샵 거리구간에 국내 유명작가 프레임을 활용한 ▷‘스타콘텐츠 갤러리’도 조성한다.

 

이밖에도 한류스타거리의 모든 정보를 담은 ▷‘모바일 앱’을 개발해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하기 전에 인포메이션 맵, 명소별 한류스토리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 3차 조성은 한류 콘텐츠를 추가 발굴, 조성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1, 2차 조성을 통해 기반이 마련된 한류스타거리를 민·관이 협력해 다양한 홍보 및 마케팅을 통해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한류스타거리(K STAR ROAD)는‘강남 전역을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강남거리의 통합 브랜드‘한류거리(K ROAD)’의 첫 성과라 할 수 있다.

 

구는 이번‘한류스타거리(K STAR ROAD)’를 시작으로 추후,‘한류음식거리(K GOURMET ROAD)’,‘한류패션로드(K FASHION ROAD)’등 강남 각 지역의 특징과 문화를 살린 다양한‘한류거리(K ROAD)’를 개발해 뉴욕의‘소호’, 파리의 ‘마레지구’ 못지않은 서울의 랜드 마크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한류스타거리(K STAR ROAD)로 시작되는 ‘한류거리(K ROAD)’ 조성사업은 강남문화를 알리는 출발점이자 뉴욕, 런던, 파리, 상해 등 주요 도시에도 수출할 수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면서 “한류의 강남 브랜드화를 통해 글로벌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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