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진영 장관 <사진제공=한국인터넷기자협회> |
10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The-K 서울호텔(구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3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복건복지부 진영 장관은 새로 제정한 ‘자살보도 권고기준 2.0’을 발표했고, 곧바로 기자협회, 여기자협회 등 대표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기념사를 한 진영 장관은 “현재 우리나라 자살문제는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언론, 종교, 시민사회 등 인간과 협력을 강화해 범사회적 자살예방체계로 예방대책을 수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격려사를 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문정림 국회의원은 “오늘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 및 자살보도 권고기준을 언론계에 전달하는 의미 있는 날이라고 들었다”면서 “자살예방 노력이 개인적 뿐만 아니라 사회적, 국가적으로 모두 동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문정림 국회의원 <사진제공=한국인터넷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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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원은 “2011년 기준으로 연 1만6000천명, 하루 평균 43명 정도가 자살을 한다고 들었다”면서 “학교 현장, 청년 진로, 취업, 노인의 빈곤, 소외, 연예인, 의사와 같은 전문직 등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원인도 다양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자살보도가 나면 베르테르 효과 등 언론의 책임이 가는 경우도 있다”면서 “자살의 장소, 방법 등 개별적인 원인 등을 밝히다 보니 망자의 명예, 가족들의 2차 피해 등의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국회 복지위 무소속 안철수 국회의원은 “우리사회 상황을 가장 잘 나타내는 지표가 자살률과 출산율”이라면서 “자살률은 현재 우리사회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잘 나타내고 있고, 출산율은 우리의 미래에 대해 얼마나 낙관적으로 생각하는가의 지표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안 의원은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자살률이 1위고 출산율이 최하위”라면서 “우리사회가 너무나 각박하고 우리 마래에 대해 희망을 가지기가 힘들다는, 그것을 나타내는 그런 상황인 것 같다”고 피력했다.
▲안철수 국회의원 <사진제공=한국인터넷기자협회> |
이날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언론은 자살에 대한 보도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자살이라는 단어는 자제하고 선정적인 표현을 피해야 합니다 ▷자살과 관련된 상세한 내용은 최소화해야 합니다 ▷자살보도에서는 유가족 등 주변사람들을 배려하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자살과 자살자에 대한 어떠한 미화나 합리화도 피해야 합니다 ▷사회적 문제 제기를 위한 수단으로 자살보도를 이용해서는 안 됩니다 ▷자살로 인한 부정적 결과를 알려야 합니다 ▷자살 예방에 관한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인터넷에서 자살 보도는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등 9개 조로 돼 있는 ‘자살보도 권고기준 2.0’을 발표했다.
somang0912@h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