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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 Hour City Challenge
[환경일보] 권소망 기자 = 2013/2014년 환경정책을 추진하는 세계 도시들 간 도전의 장인 Earth Hour City Challenge에 한국이 처음으로 참가하게 됐다.

 

WWF-스웨덴에서 시작해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Earth Hour City Challenge는 기후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변화하기 위해 적극 활동하는 도시들을 발굴해 세계에 알리고 다른 도시들도 이에 영감을 받아 변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한 세계자연보호기금(World Wide Fund for Nature, 이하 WWF)의 새로운 이니셔티브이다.

 

현재 Earth Hour City Challenge는 WWF와 ‘ICLEI-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의 공동 협력으로 진행되고 있다.

 

Earth Hour City Challenge는 도시들이 온실가스배출을 감축하고 친환경 도시로 변화하기 위한 공약, 활동, 성과 등을 ICLEI가 운영·관리하는 보고 플랫폼인 ‘carbonn® Cities Climate Registry(도시기후등록부, cCCR)’에 등록하면, 이를 토대로 유엔, 국제기구 및 국제기관 등 관련 전문가로 이루어진 국제심사위원단이 국가별 우승도시(National Earth Hour Capital)와 글로벌 우승도시(Global Earth Hour Capital)를 선정한다.

 

2014년 Earth Hour City Challenge에 참가하고자 하는 도시는 2013년 10월13일까지 온실가스 배출 감축 공약 및 활동 내용 등을 도시기후등록부에 등록해야 하며, 올해의 평가 기준은 도시들이 100% 재생에너지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펼치는 노력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2012/2013 Earth Hour City Challenge에는 전 세계 6개국 66개의 도시가 참가했으며 노르웨이의 오슬로, 이탈리아의 포를리, 스웨덴의 웁살라, 인도의 뉴델리, 미국의 샌프란시스코가 국가별 우승도시(National Earth Hour Capital)로 선정됐다. 글로벌 우승도시의 영예는 캐나다의 밴쿠버가 차지했다. 2013/2014년에는 한국을 포함해 총 15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2014년 1~2월에는 국가별 우승도시 및 글로벌 우승도시를 선정하며, 같은 해 3월 중 글로벌 우승도시와 시민이 선정한 우승도시의 시상식이 개최된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 Earth Hour City Challenge 한국사무국 이종현 대표는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이 시작한 이번 이니셔티브는 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하는 도시로 전환하기를 촉구함으로써 향후 세계 인구의 3/2 이상이 살게 될 도시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국내의 우수한 환경정책을 시행해온 도시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독립적이며 명성 있는 환경보호단체 중 하나로, 약 500여 만 명에 달하는 봉사자들과 100여 개가 넘는 국가와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WWF의 목표는 자연환경 파괴를 멈추고,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WWF는 세계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재생 가능한 천연자원의 사용을 지속 가능하게 하며, 환경오염과 에너지의 낭비 방지를 통해 그 목표를 달성하고자 힘쓰고 있다.

 

somang0912@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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