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권소망 기자 = 환경일보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탄소경영실 라연미 전문연구원과 함께 녹색생활을 보다 쉽고 친숙하게 홍보하는 대학생 서포터즈 ‘에코프렌즈(Eco-Friends)’의 활동을 매주 소개한다. 에코프렌즈는 탄소성적표지, 환경표지, 그린카드 등 저탄소·친환경 소비생활 정책을 친숙하게 알리기 위한 환경산업기술원 서포터즈이다.<편집자 주>

 

귀여운 단합, 그 이름 ‘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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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렌즈 서포터즈 초코팀 <사진제공=한국환경산업기술원>

에코프렌즈 서포터즈 에코딱지조(3조)에 속해 있는 초코팀은 3조에서 유일하게 개인별로 지원한 대학생들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초코팀은 애초에 팀으로 지원했던 다른 팀들과 비교했을 때 뒤지지 않는 끈끈한 협동심을 보여준다. 팀장 김지훈을 비롯해 김명제, 이예슬, 김다혜, 이경재 학생으로 이뤄져 있으며 학교와 전공이 모두 다르지만 지구와 환경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모여 열정적으로 활동에 임하고 있다.

 

지난 5월3일 발대식 날 처음 만난 초코팀은 초록을 나타내는 ‘초’와 CO2의 CO를 ‘코’로 발음해 이 둘을 합쳐 팀명을 지었다. 탄소성적표지를 널리 알리는데 있어 가장 어울리는 이름으로 끝까지 함께 활동하자는 팀원들의 염원을 담았다. 이런 초코팀이 소소하지만 조금은 특별했던 활동을 했다고 한다. 8월 중순, 뜨거운 뙤약볕 아래 용산구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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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따라 바람 따라 제도 홍보!

 

초코팀은 지난 8월24일 이촌 한강공원에서 용산역까지 걸어가며 탄소성적표지 부채를 배포하고 제도를 설명하는 활동을 했다.

 

이촌 한강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아파트단지가 모여 있어 많은 시민을 만날 수 있다. 초코팀은 그 곳에서부터 시민들에게 제도 홍보를 시작했다. 초코팀은 그늘에서 쉬고 계시던 할머니, 유모차를 밀며 산책하는 부부 등 많은 시민들에게 제도 설명과 부채를 전달했다. 한 할머니는 “부채가 너무 예쁘다. 손주들에게 주고 싶다”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소비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제도와 인증제품의 종류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저탄소 소비 생활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아파트 단지를 조금 벗어난 낮 12시의 이촌 한강공원에 시민들은 많지 않았다. 이에 초코팀은 놀이터, 축구장, 쉼터 등 시민들을 찾아다니며 부채를 나눠드리고 탄소성적표지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부채에 새겨진 웹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제도 설명에 귀 기울였다.

 

초코팀은 한강공원에서부터 용산역까지 길을 따라 이동하며 거리의 시민들에게 탄소성적표지를 홍보했다. 용산역은 유동인구는 많은 곳이지만, 바쁘게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홍보를 하기에는 효과적이지 못한 장소이다. 그래서 용산역의 쉼터, 횡단보도, 길거리 등 잠깐의 여유가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탄소라벨이 새겨져 있는 튼튼한 부채를 흔쾌히 받으며 “더운 날 고생이 많다. 에코프렌즈 같은 학생들 덕분에 지구의 환경이 조금이나마 나아지는 것 같다”고 응원했다.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겠다며 부채를 더 요청한 시민들도 많았다. 더운 날씨에 온 몸이 땀에 젖었지만, 시민들의 응원 덕분에 지치지 않고 홍보할 수 있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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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활동을 마친 초코팀은 “이촌에서부터 용산역까지의 홍보활동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아이들에서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에 탄소성적표지 제도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우리의 이러한 소소한 행동들이 모여 환경을 지키고, 나아가 지구를 지키는 일에 보탬이 됐다면 오늘 흘린 우리의 땀방울은 아주 값진 것이다. 지금 어디선가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을 에코프렌즈 서포터즈 모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그 날의 소감을 전했다.

 

□ 출처

- 에코프렌즈 서포터즈 김지훈 블로그 (http://blog.naver.com/no_white0425)

- 에코프렌즈 서포터즈 이경재 블로그 (http://jae093.blog.me)

 

<글=한국환경산업기술원 라연미 전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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