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와크리스마스 포스터

▲오페라 '왕자와 크리스마스' 포스터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환경일보] 권소망 기자 = 어린이들이 출연하는 오페라 ‘왕자와 크리스마스’가 12월20,21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 열린다.

 

이 오페라는 1910년 조선말 덕수궁 양이재 등 실제 장소를 배경으로 어린 왕자가 겪는 고민과 갈등, 어두운 역사의 그늘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희망이 피어나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조선시대 마지막 왕자가 바라 본 신기한 크리스마스 풍경, 궁궐 밖 친구들과 만드는 따스한 우정 이야기를 어린이의 눈높이로 풀어낸다.

 

극의 배경이 되는 1905년 덕수궁과 양이재는 지금도 실존하는 장소이며, 서양문물의 유입과 일제의 조선침략을 위한 압박이 극에 달하는 혼란의 시기이다.

 

서양 학문과 유교문화, 궁궐 안과 밖의 문화, 엄습해 오는 일제의 압박, 명성황후의 비극적 죽음, 이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해야 하는 조선왕조 마지막 왕자 영친왕의 고민과 갈등을 궁궐 밖 친구들과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재미있게 풀어낸 감동의 드라마 ‘왕자와 크리스마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려지는 재미와 우정 그리고 감동과 희망의 드라마 ‘왕자와 크리스마스’는 100년 전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교육적이고 의미 있는 공연이며,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자 의미 있는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는 ‘가족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오페라 ‘왕자와 크리스마스’는 2010년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전문가 평가는 물론 일반 관객들에게도 찬사를 받았으며, 크리스마스 시즌 비슷한 장르의 공연들과 차별화된 재미와 감동은 물론 교육적인 의미까지 녹아있어, 단체 관람과 의미 있는 가족 공연을 찾는 관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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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와 크리스마스 공연 중 한 장면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왕자와 크리스마스’는 이건용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가 작곡하고, 대본은 실력 있는 뮤지컬 작곡가이자 대본가인 노선락과 이건용 교수가 함께 작업했다. 그리고 연출은 ‘피가로의 결혼’, ‘나비부인’ 등의 오페라 전문 연출가 정선영이 참여했다.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세종문화회관 소속의 산하단체로 가정형편과 배경에 상관없이 누구나 합창단에 들어와 최고의 환경에서 양질의 음악을 교육받을 수 있으며 그만큼 치열한 오디션 과정을 통해 선발된 단원들의 자부심과 열의는 대단하다. 특히 창작곡 발표 및 동요, 클래식 합창곡들을 연주함으로서 어린이 합창음악을 선도하는 단체의 정체성 또한 잊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somang0912@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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