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 하기호 기자 = 영화의전당 겨울축제 ‘스노우 화이트(Snow White) 페스티벌’이 11월 29일부터 내년 2월까지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펼쳐진다. 먼저, 하늘연극장에서 시네뮤지컬 <친구>가 11월 29일 첫 무대를 시작으로 장기공연에 들어가며 시네마테크에서는 추억의 영화들을 상영하는 ‘오래된 극장’이 문을 연다.

또한, <호두까기인형(3D)>을 12월에 중극장에서 상영할 예정이며 야외극장과 광장에는 스케이트장과 얼음썰매장이 설치되어 예술과 스포츠가 결합된 특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어린이 놀이교육 공간인 ‘구름빵 키즈랜드’ 체험공간과 ‘부산·홍콩, 친구를 만나다’ 전시회가 비프힐 1층과 더블콘 4층에서 각각 열리는 등 영화의전당은 온 가족이 영화, 공연, 전시 등 문화 활동을 한번에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아트 스케이트장’, ‘얼음썰매장’, 볼쇼이아이스발레단 공연>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식장이기도 한 야외극장에 가로 28m, 세로 60m의 대형 스케이트장인 ‘아트 스케이트장’이 설치되며 스케이트장 옆 광장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얼음썰매장이 함께 운영된다. 스케이트장에서는 자유이용과 함께 강습 프로그램을 통해 스케이트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는 기회도 제공된다.

‘아트 스케이트장’에서는 러시아 볼쇼이아이스발레단 공연도 펼쳐진다. 2014년 2월 아트 스케이트장에서 네 차례 선보일 볼쇼이아이스발레단 공연은 영화의전당의 화려한 LED조명과 어우러져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큰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의전당은 야외 스케이트장 개장을 앞두고 11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1주일간 시험운영을 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 영화의전당을 찾은 시민들은 누구나 무료로 스케이장과 썰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 스케이트장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이며, 요금은 성인 6,000원, 어린이 4,000원.

<시네뮤지컬 ‘친구’>

뜨거운 부산 사나이들의 우정과 추억, 사랑을 담은 시네뮤지컬 <친구>가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무대에 오른다. 11월 29일부터 2014년 1월 12일까지 54회 장기 공연하는 <친구>는 전국관객 818만 명 흥행신화에 빛나는 곽경택 감독의 동명의 영화 <친구>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보고 싶다, 친구야!”, “니가 가라, 하와이”등 아직까지 회자되는 수많은 명대사를 남긴 영화를 원작으로 한 만큼, 검증된 스토리와 탄탄한 구성력을 갖춘 작품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중장년층 남성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공감대를 형성한 ‘남자들의 진한 우정과 의리’라는 소재를 무대 위 끌어와 생동감 있게 묘사하여 영화와는 또 다른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영화의전당과 비오엠코리아가 공동 제작하는 뮤지컬 <친구>에는 안재모, 창민(2AM), 조형균, 김찬호, 김지훈, 권민수, 조윤영 등 뮤지컬계 주목받는 실력파 신인들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예매처 : 영화의전당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

※ 티켓가격 : VIP(10만원), R석(8만원), S석(6만원)

<오래된 극장 2013>

오랜 세월 수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 추억의 영화들을 되새겨보는 ‘오래된 극장’이 2013년 겨울, 관객들을 다시 찾아온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스릴러 로맨스 <레베카>, 테일러를 스타덤에 오르게 한 불멸의 명작 <젊은이의 양지>, 1930년대 미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남녀 2인조 은행 강도 사건을 영화화한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폴 뉴먼과 로버트 레드포드 콤비의 활약이 돋보였던 서부극 <내일을 향해 쏴라>, 1990년대 최고의 코미디 영화로 손꼽히는 <사랑의 블랙홀> 등 20여 편의 명작들이 상영될 ‘오래된 극장 2013’을 통해, 관객들은 추억 속의 아련한 감동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다.

12월 6일부터 1월 5일까지(단, 매주 월요일 상영 없음)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상영하며 요금은 일반 6천원, 두레라움프렌즈 및 경로, 청소년은 4천원이다.

<어린이 놀이·교육 공간 ‘구름빵 키즈랜드’>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영화의전당 비프힐 1층에서 ‘구름빵 키즈랜드’ 전시회가 열린다. 국내 창작 영상애니메이션으로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구름빵’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놀이, 교육이 연계된 전시회로 3D 입체영상을 통한 구름빵 애니메이션 관람을 비롯하여 영화기법을 활용하여 구름빵의 주인공과 같이 하늘을 나는 체험, 그리고 영화 속 캐릭터를 이용한 트릭아트 앞 사진촬영 등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대형 곰돌이 에어바운스와 어린이 기차, 밀알 오감놀이터 등 어린이들의 신체 발달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교육프로그램으로는 학습전문기관인 대교의 전문 강사들과 함께하는 종이조립교실, 옥스퍼드 조립교실이 진행되며, 동화책 구름빵을 비롯하여 유익한 어린이 도서가 마련된 ‘구름빵 도서관’도 운영된다. 입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일만원(단, 24개월 이하 무료입장, 1회 이용시간 3시간)이다.

<‘부산-홍콩, 친구를 만나다’ 전시회>

12월 6일부터 2014년 1월 5일까지 더블콘 4층에서 국제문화교류전시회인 ‘부산-홍콩, 친구를 만나다’가 열린다. 영화도시이자, 항구도시라는 공통점을 지닌 부산과 홍콩, 두 도시의 문화 교류를 통하여 부산시민들에게 국제적 문화 감각을 넓혀주고, 해외에서의 영화의전당을 인지도를 높여 해외 관광객들을 유치하고자 부산과 홍콩 문화교류 전시회를 계획하였다.

‘부산-홍콩, 친구를 만나다’전은 올해 영화의전당이 제작하는 시네뮤지컬 <친구>를 기념하고, 부산과 홍콩이 친구 도시로서 관계를 맺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프리홍콩 작가 만라우, 폴린람, 탕귁힌, 몬티라이와 장원영, 허진, 류지선, 김영호 등 27명의 국내외 미술작가들이 ‘친구’와 ‘부산, 홍콩’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출품한 70여 점의 평면, 입체, 영상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홍콩을 느낄 수 있는 홍콩아트상품과 디자인 상품들도 전시되어 관람하고 구매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

hakiho3083@hanmail.net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