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유은지 기자 = 환경단체 ‘글로벌 탄소 프로젝트’(GCP)가 발표한 ‘탄소예산 데이터’는 2013년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2012년 동기대비 2.1%증가, 대략 360톤에 달한다.

 

‘글로벌 탄소 프로젝트’의 부원인 엑세터 대학의 Pierre Friedlingstein 교수는 “우리는 이미 지구의 온도변화폭을 2도 이하로 유지할 수 있는 70%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소진했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은 이미 2009년 산업화 전, 지구평균기온의 상승폭을 2℃로 규제하기로 했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이는 미래에 발생하는 재난성 기후변화의 피해를 막기 위한 임계선에 불과하며, 현재 세계 각국의 목표 실현 달성률도 저조하다.

 

‘탄소예산 데이터’ 중 유일하게 위로 삼을 수 있는 것은 2013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폭이 완만하다는 것이다. 근 십년동안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해마다 2.7%씩 증가했지만, 2012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증가폭은 2.2%미만, 2013년은 2.1%를 기록했다.

 

‘탄소예산 데이터’는 네덜란드 환경 평가부와 유럽 위원회 연합 연구 센터에서 발포한 보고서와 상응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율은 1.1%미만 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 폭을 2℃ 미만으로 실현하려면, 2015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반드시 떨어져야 할 것이라고 과학자들이 경고했다.

 

<자료=중국 환경단체 GCP/번역=유은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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